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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재배에 적합한 콩 특성과 주의사항
작성일2014/05/2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902
쓰러짐·습해·병에 강한 품종 선택을

장류·두부용

 논 콩 파종 시기가 다가왔다. 웰빙 건강식품으로 국산콩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재배에 관심을 갖는 농가들이 많다. 논 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별 특성과 재배시 유의할 점을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장류·두부용=논 재배에 적합한 주요 품종 가운데 장류·두부용으로는 <대원> <태광> <대풍> <신기> <우람> 등이 있다. <대원>은 제주와 산간고랭지를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만생종으로 내병성과 다수성 등 좋은 특성을 두루 갖고 있으며 콩이 익어도 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평균수량은 10a(300평)

당 273㎏ 정도다. <태광>은 중만생종이며 갈반병·엽반병과 각종 재해에 강하다. 평균수량은 269.5㎏. 밀식과 과비 때는 도복(쓰러짐)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풍>은 중만생종으로 콩모자이크바이러스(SMV) 및 불마름병에 저항성을 갖고 있다. 평균수량은 305㎏.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해 척박지 재배 또는 만파재배 때에는 일반 품종보다 밀식하는 것이 다수확에 유리하며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신기>는 중만생종으로 도복과 병에 강하며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일반품종보다 다소 밀식하는 것이 다수확에 유리하다.

 <우람>은 중남부 이모작 지대에 적합한 품종으로 기계수확에 적응성이 높다. 평균수량은 327㎏으로 다수성이며 불마름병과 SMV에 강하다. 조기재배하면 도복 우려가 있는 만큼 6월 중하순에 이모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반용(밥밑용)=논 재배에 적합한 품종은 <일품검정> <청자> <청자3호> 등이 있다. <일품검정>은 도복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평균수량은 267㎏으로 <검정콩1호>보다 5% 정도 많이 나온다. 밀식은 삼가는 것이 수량의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혼반용으로 식감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 중 하나다.

 <청자>는 대립종으로 종피에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각광받는 품종이다. 평균수량은 212㎏으로 <검정콩1호>보다 6% 정도 적게 나온다. 조파시 바이러스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적기 파종이 중요하며 밀식재배도 피해야 한다. 종실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표준재배보다 다소 넓게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자3호>는 불마름병 및 SMV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청자>와 마찬가지로 안토시아닌 색소 및 당 함량이 높아 혼반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평균수량은 240㎏으로 <청자> 콩보다 12%가량 많이 나온다. 숙기가 다소 늦은 특성을 감안해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재배시 주의사항=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습해가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따라서 쓰러짐에 잘 견디고 습해와 뿌리썩음병·불마름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적기 파종도 중요하다. 중북부지역은 6월 초순, 남부지역은 6월 초순에서 하순까지가 적당하다. 비가 많이 오거나 이모작 재배로 이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면 조금 늦추는 것도 괜찮다.

 다만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늦어도 7월10일 이전에 파종해야 한다. 또 논에 콩을 파종할 땐 이랑거리는 70㎝, 주간거리는 15㎝ 이상으로 밭보다 넓게 해야 한다. 논은 밭보다 유기물 함량이 많아 콩이 웃자라 쓰러질 우려가 있으니 비료의 양은 줄이는 게 좋다. 윤홍태 농진청 연구관은 “논콩 재배에서 습해만 방지하면 작물 생육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지역별로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 이모작을 하면 벼농사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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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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