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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2줄기 재배’로 농가소득 쑥쑥
작성일2014/06/1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965

떡잎만 남기고 새가지 유인…수량 증가·종묘비 대폭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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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는 혈액순환 개선 등에 좋은 기능성 농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재배면적(2012년 기준 6344㏊)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다기작 재배가 힘들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 강화군 농가들이 토마토 2줄기 재배에 도전, 성과를 거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마토 2줄기 재배를 위해서는 파종 후 본잎이 3~4장 나오면 떡잎만 남기고 생장점 부위를 순지르기 한다. 이렇게 하면 여름엔 3~4일, 봄·가을엔 7~10일 후 양 떡잎 사이에서 2개의 곁가지가 나오는데, 이 모종을 길러 본밭에 옮겨 심은 다음 2개의 줄기를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심덕섭씨(60·하점면)는 2줄기 재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2줄기 재배를 한 이후 기존 외줄기 재배 때보다 생산량이 15%가량 늘었고, 특히 상품과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줄기가 두개다 보니 웃자라지 않는 등 작물 생육이 안정된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심씨는 “2줄기 재배에서는 외줄기에 비해 잎·줄기가 두꺼워 병해충에도 더 강한 것 같다”며 “앞으로 2줄기 재배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토는 종자 가격이 비싸 전체 생산비에서 종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 2줄기 재배를 하면 종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5년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한상선씨(62·하점면)는 “2줄기 재배법을 도입한 후 10a(300평)당 53만원가량의 종묘비를 아꼈다”며 “두개의 줄기에 토마토가 달린다는 점을 감안, 아주심는 포기 수를 줄인 결과 3.3※(1평)당 수확량은 오히려 30] 늘었다”고 말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2줄기 재배기술을 적용한 농가의 경우 수량이 일반토마토는 11%, 방울토마토는 19% 증가했다. 또 상품과율도 15%가량 늘어 농가소득이 일반토마토는 40%, 방울토마토는 19% 정도 향상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줄기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고 종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농가들의 호응이 높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올해는 경기 평택, 충남 계룡, 경남 함양지역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는 “2줄기 재배 때 생산성 향상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양 떡잎이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아주심는 거리를 비교적 넓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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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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