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유기재배 과원에 녹비작물 섞어 심으세요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유기재배 과원에 녹비작물 섞어 심으세요
작성일2014/05/1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34
농진청 현장평가회…한가지만 심을때보다 양분공급 늘고 토양환경도 개선

유기재배하는 배나 단감 등의 과수원에 녹비작물인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를 동시에 심으면 토양의 화학적·물리적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3일 전남 나주 배시험장에서 녹비작물을 이용해 화학비료를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친환경 토양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 헤어리베치 등 다양한 녹비작물로 3년간 진행해 온 시험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시험 결과 과수원에 볏과작물인 청보리와 콩과작물인 헤어리베치를 함께 심으면 한가지 녹비작물만 심었을 때보다 양분공급이 늘고 토양환경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섞어 심으면 10α(300평)당 질소 17.3㎏, 인산 4.9㎏, 칼리 18.6㎏을 주는 것과 같은 양분공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토양 피복력이 80~90%에 이르고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초작업도 연 1~2회만 하면 되기 때문에 3~4회 실시해야 하는 자연초생재배 때보다 노동력이 절감됐다.

 이와 함께 녹비작물의 뿌리 생육이 좋아져 토양공극률이 자연초생재배 때보다 3.3% 증가하는 등 토양 통기성과 배수성이 개선돼 배나무 성장이 촉진되고 과실 수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비작물 파종량은 10α당 청보리의 경우 8㎏, 헤어리베치는 4.5㎏ 정도가 적당하다. 파종 시기는 9월 하순~10월 중순이 알맞다. 너무 늦으면 저온 등의 영향으로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고, 생장도 지연돼 겨울나기가 어려워진다.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는 5월 중하순(배 봉지 씌우기 전)에 과수원 관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땅에 눕혀 주거나 벤 다음 그대로 놔두면 된다.

 최진호 농진청 배시험장 연구사는 “과수원 토양환경이 개선되면 과실 수량증가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녹비작물을 이용한 친환경재배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