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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황사 온다…농작물·가축 관리 비상
작성일2014/04/07/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736
시설하우스 투광률 떨어뜨려 생육 저하

수용성 세제로 세척 후 물로 씻어내야

방목가축 즉시 축사로 대피
방역 차원 소독실시 바람직

 중국발 ‘슈퍼황사’ 발생이 예고돼 농작물과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당국은 올해 황사 발원지인 중국 동북부 지방의 심각한 가뭄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데다 중국 내륙의 극심한 스모그 영향까지 더해져 이달 초부터 우리나라에 밀어닥칠 황사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설재배 및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 발생 전 대비는=일반적으로 황사는 월동작물(곡물류·뿌리채소)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시설재배 작물에는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준다. 특히 황사는 비닐하우스의 투광률을 떨어뜨려 작물 생육을 저하시키는 만큼 외부 표면 세척을 위한 관정 및 급수시설의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정비해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비닐하우스의 투광률이 평상시에 견줘 7.6% 떨어지며 이로 인해 작물의 광합성 작용이 약해져 생육이 저하된다. 황사가 이슬이나 비에 섞이면 비닐에 더 잘 달라붙어 투광률이 평소의 20~30% 수준으로 낮아지는 만큼 황사예보에 따라 즉시 대처해야 한다.

 ◆하우스 표면 세척이 효과적=비닐하우스에 황사가 내려앉아 투광률이 떨어졌을 때는 물로 세척해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에 따르면 수용성 세제를 물에 희석(0.5%)해 하우스 표면을 세척한 후 맑은 물로 다시 씻어내는 방법이 황사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다. 세척 방식별 투광률 개선 효과는 손 세척 12%, 동력분무기 8%, 분무호스 5% 등으로 조사됐다. 유리온실에는 옥살산(oxalic acid) 4% 용액을 이슬이나 비가 내릴 때 분무한 뒤 3일 후 물로 씻어내는 방식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사와 작물의 직접적인 접촉에도 유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작물에 황사가 내려앉으면 잎 기공이 막혀 생육장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황사가 심할 때는 하우스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의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소독 철저히 해야=가축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면 외부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로 즉시 대피시키고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막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황사가 심할 경우 방역 차원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방목장의 사료통과 가축이 접촉한 기구도 씻어주는 게 좋다. 가축 또한 예외가 아니다. 농진청 관계자는 “가축에 황사가 묻었을 때는 부드러운 솔로 털어낸 뒤 구연산 소독제 등을 분무기로 뿌려 주고, 황사가 끝난 다음엔 1~2주일 정도 질병의 발생 유무를 살펴 병든 가축이 발견되면 즉시 지역 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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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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