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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탓 병해충 기승…방제 비상
작성일2014/03/17/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799
노균병·복숭아혹진딧물 등
노지·시설·과수작물 ‘주의’

온화했던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월동 병해충 생존율이 부쩍 높아져 벌써부터 올 농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칫 병해충 방제에 소홀할 경우 고온기로 갈수록 피해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 농가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날씨 어땠나=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겨울 평균기온은 1.5℃로 평년(0.6℃)에 견줘 0.9℃ 높았다. 1월 평균기온은 0.5℃로 평년보다 1.5℃ 높았으며 2월(2.5℃)에도 평년수준(1.4℃)을 웃돌았다. 특히 2월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지속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3℃나 높았다. 이달 들어서도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해충 발생밀도가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병해충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파엔 노균병 발생=대표적인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ㆍ함평ㆍ신안 등에서는 노균병이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일찍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균병에 걸리면 잎이 구부러지고 뒤틀어지면서 고사하고, 한번 감염된 양파는 성장한다고 해도 알맹이가 제대로 여물지 않아 작황에 치명적이다. 일 평균기온이 5℃ 이상일 경우 본격적인 발병이 시작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노균병균은 겨우내 땅속에 잠복하다 날씨가 풀리면 활동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노균병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특히 높다”고 걱정했다.

 ◆시설채소도 비상=최근 충남 일부 지역에서 토마토황화잎말림병(TYLCV) 피해가 번질 조짐을 보여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병에 걸린 작물은 생육이 중단되고 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한다. 일명 ‘토마토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로 악성이다. 시설하우스 내에서 월동한 담배가루이가 바이러스 전파 주범이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은 한번 발병하면 그 피해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설채소재배지에서는 기온 상승과 함께 복숭아혹진딧물 발생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나방과 응애, 진딧물의 발생 개체수도 평년에 견줘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시설오이에서는 목화진딧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복숭아혹진딧물은 번식력이 강해 단기간에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수 피해도 우려=지난해 전남 순천ㆍ광양지역 매실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올해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크다. 이 해충은 매실 개화기인 4월 과실 안에 알을 낳으며 부화한 유충이 열매 속을 갉아 먹는다. 복숭아ㆍ산수유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갈색날개매미충 또한 올해 활동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 해충은 5월 중순부터 10월 하순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 먹거나 배설물을 잎ㆍ열매 등에 떨어뜨려 과실의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킨다. 농촌진흥청은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최근 월동후 생존 개체수 조사를 진행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방제할 때는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야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 홈페이지(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병해충 발생예측상황을 참고하면 방제적기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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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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