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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해충 전국 확산 ‘주의’
작성일2014/03/3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35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면적 급증
미국선녀벌레·꽃매미도 비상
알집·어린벌레 집중 방제해야

과일 등에 큰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한 돌발해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상하지 못해던 시기나 지역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돌발해충은 일단 발생하면 피해지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만큼 초기 방제가 특히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2월 하순~3월 초 전국 174개 필지를 대상으로 돌발해충의 월동난(알)을 정밀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이 470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18㏊에 견줘 무려 6배나 확대된 것이다. 특히 충남·전북·전남·인천 지역에서 발생이 급증했으며, 예찰 결과 전국적으로 30개 이상의 시·군에서 피해가 날 것으로 관측됐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충남 공주를 비롯한 4개 시·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11년 12개 시·군, 2012년 17개 시·군, 2013년 20개 시·군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면적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 해충은 과일의 즙액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결국엔 과일을 고사시킨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최근 전국 관계관 회의를 갖고 각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철저한 방제지도 지침을 시달했다. 농가에는 철저한 예찰과 초기방제를 당부했다. 김기수 농진청 재해대응과 지도관은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이동거리가 길어져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월동기에 알집을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그러나 여의치 않을 경우 4월 하순~5월 하순 부화 직후 적용 약제를 이용해 어린벌레를 집중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또 월동 밀도가 높아진 미국선녀벌레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의 영향으로 올해 전남과 경남지역의 단감, 배나무 등을 중심으로 미국선녀벌레 발생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선녀벌레는 밤·포도·사과 등 과일은 물론 고추·오이·딸기 등 초본류까지 120여종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중국에서 유입돼 해마다 과수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역시 철저한 예찰이 필요하다. 최근 몇년간 지자체 합동방제로 꽃매미 발생면적이 줄고는 있으나 공동방제가 안 됐던 지역에서 올해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4월 하순까지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덩어리를 제거하고, 알에서 어린벌레가 부화하면 약제를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농진청은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알의 발생면적이 6300㏊나 돼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해충 발생량이 지난해보다 두배 넘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가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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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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