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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작물 겨울나기 대비 어떻게 하나
작성일2013/12/1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035

맥류, 습해 막게 고랑 관리 철저

복숭아, 원줄기 보온자재로 피복

한파와 많은 눈이 예보된 올겨울 밀·보리 등 맥류와 복숭아나무의 월동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농촌진흥청은 ‘12월 중순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내년 1월은 기온이 낮고 변동 폭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밀·보리 등 월동작물은 한파와 폭설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복숭아나무는 나무 원줄기(주간부)를 보온자재로 덮어씌우는 등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류=물빠짐이 나쁜 포장에서는 수분과다로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해 얼거나 어린 잎이 노랗게 변해 말라죽게 되므로 땅이 얼기 전에 고랑을 철저히 정비해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 특히 귀리와 맥주보리·쌀보리는 추위에 약하므로 배수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습해가 심한 포장은 요소 3%액으로 엽면시비하고 뿌리의 발육을 위해 규산질 비료를 10α당 25㎏을 뿌려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또한 조기파종으로 밀·보리가 웃자란 밭에는 월동 전인 12월 중순까지 진압을 해줘 얼지 않게 해야 한다.

 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10α당 미숙퇴비는 1500㎏, 왕겨는 1000㎏, 볏짚은 300~500㎏ 정도 유기물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중북부는 12월 중·하순, 남부는 1월 상·중순경에 덮어준다.

 박광근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보리류는 월동 전 잎이 3~6개 나오면 뿌리가 잘 내려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며 이삭을 맺을 수 있는 가지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며 “이를 위해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추위가 오기 전에 물 빠짐 고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숭아나무=추위로 인한 복숭아나무 피해는 주로 복숭아나무의 원줄기·꽃눈·꽃눈가지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원줄기 피해가 가장 치명적이다. 꽃눈과 꽃눈가지 언피해로는 동고병·세균성구멍병 등 발생이 늘고 생산량이 감소하나 그 피해가 당해 연도에 그친다. 반면 원줄기 언피해는 나무 전체 또는 줄기 일부를 죽게 만들어 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따라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이전에 나무 원줄기를 볏짚·다겹 부직포·두꺼운 부직포·다겹 사료 포대 등 보온자재로 덮어 씌워야 한다. 다만 낮 시간에 피복부위의 온도를 올리는 검은색 부직포나 비닐 소재 보온재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올 초 극심한 추위로 인한 복숭아나무 피해는 강원 원주, 경기 이천, 충청 충주·음성·영동·보은·연기, 전북 임실 등지에서 1131㏊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언피해 발생지역 가운데 원줄기를 보온한 과원은 언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호원황도> <천중도백도> 등 대부분의 품종이 -20℃ 이하 저온에서 언피해가 발생했으며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는 일부 내한성이 약한 품종의 경우에는 -17℃ 이하의 저온에서도 언피해가 발생했다.

 윤석규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복숭아나무는 다른 작목에 비해 추위에 약해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면서 “올겨울에도 매서운 추위와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는 미리 복숭아나무 원줄기를 보온자재로 감싸주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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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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