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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적과제, 꿀벌 피해없게 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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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4/2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072 |
뿌리기 2~3일 전 양봉농가에 알리고 꽃 완전히 진 후 800배 희석해 사용 과수원주변 민들레 등 야생화도 제거 “사과 적과제를 뿌릴 때는 꿀벌에 피해가 없게 미리 양봉농가에 알려주세요.” 적과제는 큰 열매만 남기고 쓸모없는 것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다. 사과 재배농가의 경우 열매솎기 효과가 좋은 ‘카바릴수화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약제는 꿀벌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흠이다. 사과꽃이 피었을 때 뿌리면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을 집단으로 폐사시키는 원인이 돼 양봉농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과수 및 양봉농가가 자율협의체를 만들어 적과제를 뿌리는 날을 미리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줘 정보를 공유토록 유도하고 있다. 또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카바릴수화제’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농진청 농자재평가과 홍순성 연구사는 “적과제는 사과꽃이 핀 상태에서 뿌리면 약효가 떨어지고, 농약 안전사용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도 받을 수 있다”며 “꽃이 완전히 진 다음에 800배액으로 희석해 나무 전체에 골고루 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내 농사 쉽게 지으려다 남의 농사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서로간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협력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과수농가들의 경우 적과제 뿌리기 2~3일 전에 반드시 이웃 양봉농가에 알려줘야 한다. 특히 사과꽃이 졌더라도 과수원 주변에 민들레 등 야생화가 있으면 꿀벌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주변에 꽃이 피는 식물을 완전히 없애고 뿌려야 한다. 양봉농가들도 미리 농업기술센터 등에 자신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알려주고 살포정보를 확인한 뒤 벌을 방사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카바릴수화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적과제가 최근 농약등록을 위한 전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조만간 농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적과효과는 약간 떨어지지만 꿀벌에 대한 독성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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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