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시설작물 생육부진…지나친 수분 주원인”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시설작물 생육부진…지나친 수분 주원인”
작성일2013/03/04/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937

농진청, 겨울 토양 수용성 양분 조사…“물공급 줄이고 토양분석 후 비료줘야”
 겨울철 시설재배지에서 나타나는 작물 생육부진은 양분 부족 탓이 아니라 토양에 수분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양에 수분이 많을수록 온도가 낮아져 양분이 녹아 나오지 못하거나 녹은 양분도 손실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겨울철 토양 수용성 양분 조사결과 토양에 유효인산이 많아도 온도가 낮아 물에 녹지 않거나 유기물이 분해되지 않아 수용성 인산이나 질소가 부족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은 온도가 떨어지면 뿌리에서 광합성 산물을 이용해 토양의 온도를 끌어올리려 애쓴다. 이때 토양에 물이 많으면 온도를 높이는 데 많은 광합성 산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줄기나 잎에서 이용해야 할 광합성 산물을 뿌리에서 많이 사용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농업인들이 작물이 자라지 않는 원인을 양분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생각해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계속 비료와 물을 주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고 양분 과잉 상태가 된다. 특히 토양에 수분이 많으면 토양 속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아질산가스가 생겨 질소 부족의 원인이 된다.

 또한 철의 흡수가 많아져 뿌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뿌리가 죽어 풋마름병 등 각종 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토양 양분을 잘 관리하려면 작물에 물 주는 횟수를 여름철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

 또한 작물이 자라지 않는다고 무조건 비료를 주기보다는 반드시 토양분석을 실시해 양분이 부족할 경우에만 비료를 줘야 한다. 이때 토양에 수분이 많으면 0.01% 킬레이트제(DTPA)나 퇴비차를 주고, 토양에 수분이 적으면 양분을 0.3%(1ℓ의 물에 비료 3g을 녹임)의 농도로 토양 수분이 과잉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는 것이 좋다.

 농진청 토양비료과 김유학 연구관은 “겨울철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토양의 양분 관리 못지않게 저온과 수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