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우리 텃밭에 무슨 비료 줄까?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우리 텃밭에 무슨 비료 줄까?
작성일2013/03/1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136

이완주 농업사회발전 연구원 부원장유기질비료·소석회 뿌려 주면 수량 많아지고 병 발생도 줄어

밭이 10a쯤 되면 콩은 비료 삼요소(질소·인산·칼리)를 3·3·3.2㎏, 옥수수는 15.8·3·6.3㎏을 주면 된다. 그런데 손수건만 한 텃밭이나 주말농장에는 무슨 비료를 얼마나 주면 좋을까? 고추 심고 상추 심고 배추도 심으려면 어떤 것에 맞춰야 할까? 복합비료를 주면 좋지 않을까? 차라리 퇴비를 주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따지다 보면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게 된다. 단순화시켜서 생각하자.

 나도 지난해부터 텃밭을 가꿨다. 화학비료를 안 주고 퇴비로만 농사를 지었다. 어찌나 잘 자라고 맛있었는지! 33㎡ 밭에서 나오는 채소가 남아서 이웃과 나눠 먹었더니 인기가 ‘짱’이었다. 작물에 필요한 성분이 7~8가지에 불과한 화학비료와 달리 유기질비료는 이들 성분이 60여종이나 들어 있어 맛 좋고 영양가도 높은 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기질비료만으로 농사가 가능한 이유는 뭘까? 요즘은 가축이 사료를 먹으므로 분뇨에도 상당량의 거름기가 있다. 삼요소만 따져도 1t의 우분에는 7·7·7㎏, 돈분에는 14·20·11㎏, 계분에는 18·32·16㎏이나 들어 있어 화학비료나 다름없다. 유기질비료는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고정관념도 사실과 다르다. 비료기를 빨리 내놓기도 하고, 작물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내놓기도 한다. 모자라면 뿌리가 다가가 녹여 먹기도 한다.

 이랑을 만들 때 10㎡당 냄새가 안 나는(이 점이 중요하다) 유기질비료 20㎏과 소석회 1㎏을 뿌린다. 소석회는 배추뿌리썩음병 예방에 필수적이다. 모든 채소의 수량을 높이고 병 발생도 줄여 준다. 장마가 지나면 같은 양의 유기질비료만 한번 더 뿌려 준다. 장마 동안 비료기가 왕창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하다. 잘 익은 유기질비료는 뿌리에 닿아도 해가 없다. 또 조금 더 준다 해도 탈이 안 난다.

 이와 함께 검은색 비닐로 이랑을 덮어줄 것을 권한다. 피복을 하고 채소를 심으면 잡초도 막고 물과 비료의 손실도 줄여 준다. 고추 농사에는 꼭 비닐피복을 해야 병을 막을 수 있다.

<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