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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비작물·인삼·마늘 해빙기 습해 주의 - 자료실 게시물 보기
녹비작물·인삼·마늘 해빙기 습해 주의
작성일2013/03/1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021

잦은 폭설로 토양 물빠짐 나빠 수분 많아…배수로 정비 철저히 해야

“춥고 많은 눈을 견딘 녹비작물과 인삼·마늘의 습해 예방에 유의하세요.”

 농촌진흥청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녹비작물의 습해 예방을 위해 농경지 배수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이 영하 3.1℃로 평년 0.3℃보다 낮았고 강수량도 46.7㎜로 평년 22.9㎜의 갑절 정도로 많아 재배지 배수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지난겨울처럼 눈이 많이 내린 경우 이른 봄에 눈이 녹으면서 토양 내 수분이 많아져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흡수 기능이 떨어지며 습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녹비작물의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4m 간격으로 배수구를 설치하고 배수로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강항원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녹비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이 시작되는 봄철에 습해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겨울 잦은 폭설로 시설물 피해를 입은 인삼밭도 봄철 생육장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우선 폭설 피해를 입은 해가림 시설은 빠른 시일 내 복구해 봄철 늦서리와 저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삼 머리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겨우내 폭설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걷어 놓은 차광망을 다시 설치해 두둑의 온도 변화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뿌리가 얕게 묻혀 인삼이 보이는 곳은 고랑 흙으로 덮어 줘야 한다.

 또한 땅이 녹아서 물이 고이는 고랑이나 배수가 나쁜 곳은 인삼 뿌리가 썩거나 습해·병해 발생 우려도 있기 때문에 두둑과 고랑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장욱 농진청 인삼과 연구사는 “3월엔 인삼밭의 배수 관리를 통해 해빙기 습해를 예방하는 한편 모종삼 옮겨심기와 해가림 시설 설치도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봄철 마늘 싹 출현기를 맞아 습해 예방을 위해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충북지역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제천·단양의 올해 2월 중순까지 누적 강수량이 94.5㎜로 전년 같은 기간(16.0㎜)은 물론 평년(38.2㎜)보다 3배 가까이 많아 해빙기 과습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봄철 강풍으로 마늘 두둑의 비닐피복이 날릴 경우 갑작스레 지표면의 온도가 떨어져 냉해를 입거나 마늘의 초기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남상영 도농기원 마늘연구소장은 “봄철 마늘 싹 출현율에 영향을 미치는 습해와 풍해 방지를 위해 날씨가 풀리면 곧바로 마늘밭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한 바람에 비닐이 날리지 않도록 가장자리 흙을 한번 더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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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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