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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정전 대비 보조 난방법, 비닐호스에 물 담은 ‘축열물주머니’ 효과
작성일2012/12/14/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034
300평당 대형양초 40개 정도 켜면 온도 2~3℃ ↑가스토치·가스레인지 켜두거나 숯 연소시켜도 도움
 설마 전기가 나갈까?

 대부분 농가들은 자신이 쓰는 전기가 끊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겨울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안정적 예비전력은 500만㎾(전력예비율 5%) 정도다. 이를 기초로 전력수급 경보단계는 ▲500만㎾ 미만 ‘준비’ ▲400만㎾ 미만 ‘관심’ ▲300만㎾ 미만 ‘주의’ ▲200만㎾ 미만 ‘경계’ ▲100만㎾ 미만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지난 10~11일에는 전력당국이 ‘주의’ 단계를 발령할 만큼 예비전력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었다. 특히 영광 원전 5·6호기가 11월 미인증 부품 사용 적발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농림어업용 전기사용량은 전체 판매전력량의 2~3% 정도로 적지만 국내 전력공급 체계상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가들도 블랙아웃이 남의 일이라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축사 등 농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의 난방제품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게 그 이유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정전이 발생하거나 난방기 고장 등으로 시설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보조 난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축열물주머니(사진)를 이용한 난방법이 있다. 직경 20~30㎝의 비닐호스를 작물 사이에 두고 여기에 물을 담아두면 낮 동안 데워진 물로 인해 하우스 안의 온도를 2~3℃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대형양초도 이용할 수 있는데, 하우스 1동(660㎡·300평)당 40개 정도의 양초를 켜두면 하우스 안 온도를 2~3℃ 정도 높일 수 있다.

 또 하우스 안에 가스토치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비치해 비상시 이를 켜두거나, 숯을 연소시키면 하우스 안의 온도를 어느 정도는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우스 안 외벽과 출입구에 보온재를 2중으로 피복해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하우스 안 북쪽에 보온벽이나 방풍벽을 설치하면 온도를 3~4℃ 높일 수 있다.

 도농기원은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할 때는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안전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진 기술보급과 연구사는“겨울철 시설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비상 대책법을 숙지하고 관련 장비를 미리 사두는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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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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