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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소음 발생장치로 야생동물 훠이~
작성일2012/11/2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08
 “전문가가 보완해 제품화하면 야생동물 퇴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한 농업인이 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퇴치하는 기계를 개발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호리에서 매실과 생강·고추·고구마농사를 짓는 유흥래씨(73)는 농장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야생동물 피해가 잇따르자 직접 야생동물 퇴치 기계 개발에 나서 성공했다. 유씨는 “지난 7월부터 퇴치기를 사용한 결과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좋아 올해는 야생동물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씨가 개발한 야생동물 퇴치기는 제조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구성도 복잡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제어박스와 모터(300V), 서치라이트, 지주대(높이 1.2~1.5m), 끈, 소리를 내는 도구(빈 깡통)로 구성돼 있어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농가에서 쉽게 만들어 쓸 수도 있다.

 퇴치기를 설치하는 방법은 먼저 밭 주변에 지주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우고 이를 긴 끈으로 연결한 뒤 중간중간에 깡통을 매단다. 그리고 끈을 모터와 연결된 크랭크에 연결한 다음, 제어박스에 모터 작동시간과 간격을 입력하고 전력을 공급하면 된다.

 윤씨는 “퇴치기가 야생동물이 싫어하는 불빛과 시끄러운 소리를 일정간격으로 발생시켜 접근을 못하게 한다”며 “깡통 말고도 호랑이 소리 등을 녹음했다가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험사용 결과 1,000㎡(303평) 밭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한달에 5,000원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전금열 호리 영농회장(69)도 “주변의 많은 농가가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크게 입었는데 윤씨가 퇴치기를 설치해서인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빨리 전문업체가 상품화해 이를 농가에 보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8월 이 장치를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이밖에도 그는 당길수록 단단하게 물리는 빨래집게를 비롯해 연탄가스 사고 걱정 없는 연탄보일러 환풍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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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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