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농경지에 굴껍데기 뿌리지 마세요 - 자료실 게시물 보기
농경지에 굴껍데기 뿌리지 마세요
작성일2012/09/17/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461
.미량원소 결핍 등 부작용 발생…가공 거친 패화석 비료 사용해야

굴 껍데기를 과잉 살포해 생육장해 등 피해를 입은 농경지 모습.
 굴 껍데기를 영농에 활용할 때는 반드시 가공과정을 거친 패화석 비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패화석 비료는 알칼리성분 함량이 40% 이상으로, 농경지에 사용했을 때 산성토양 개량, 작물의 수량 증대와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매우 유용한 농자재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일부 농가에서 패화석 비료 대신 굴 껍데기(패각)를 사용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경지에 분쇄한 굴 껍데기를 뿌리면 미량원소 결핍과 성분비율 불균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특히 최근 분쇄한 굴 껍데기를 뿌린 농경지의 토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pH(수소이온농도)가 7.8로 적정기준인 pH 6.0~6.5를 훨씬 초과해 미량원소 결핍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물 생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과 비율도 기준치를 초과해 토양의 양분 불균형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마그네슘 함량은 적정 기준인 1.5~2.0Cmol/㎏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칼슘함량은 적정기준(5.0~6.0Cmol/㎏)을 초과한 18.0Cmol/㎏으로 나타났다. 이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의 적정 비율은 4대 1이지만, 굴 껍데기를 사용할 때는 12대 1로 조사돼 양분 불균형에 따른 미량원소 결핍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패화석이나 굴 껍데기는 모두 굴 껍데기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하지만 패화석은 굴 껍데기를 세척해 염분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가공해 농업에 유용하게 만든 비료인데 반해, 굴 껍데기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단순한 산업폐기물로 분류되고 있다.

 이성태 경남농기원 연구사는 “일부 농가에서 패화석 비료와 굴 껍데기를 혼동해 각종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반드시 패화석 비료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민일보]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