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고유가…난방비를 줄이자 (3)방울토마토 재배농가 양의상씨 - 자료실 게시물 보기
고유가…난방비를 줄이자 (3)방울토마토 재배농가 양의상씨
작성일2012/02/09/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298

다겹보온시스템으로 열 손실 막아

“단열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는 열만 막아도 한해 기름값이 꽤 많이 절감됩니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양의상씨(53·충남 부여군 세도면 귀덕리)의 5,950㎡(1,800평) 연동하우스는 모두 ‘자동 수평예인 권취식 다겹보온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그가 다겹보온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지난해 7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에너지 절감 시범농가’로 선정돼 5,000만원 지원에, 자비 4,000만원을 들여 공사했다.

 예년보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에는 기름값만 7,000만원이 들었다는 양씨. 올해는 다겹보온시스템을 설치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덜 추운 것을 고려해도 30% 정도 기름값이 적게 들었다고 했다. 현재 설치된 다겹보온시스템 덮개는 망사, 부직포, 압착솜, 마대 등이 누빈 이불 형태로 구성돼 있고 롤 형태로 감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펴는 방식이다. 하우스 전체를 완전히 밀폐해 샐 틈이 없게 설계돼 있어 열 손실이 전혀 없다는 게 양씨의 설명이다.

 덮개 자체가 햇빛에 노출되는 만큼 해가 갈수록 효과는 처음만 못하겠지만 양씨는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치 비용이 만만찮지만 매년 절감되는 기름값을 고려하면 훨씬 이익이라고 한다.

 보온덮개는 5시 반에 덮고 다음날 9시에 여는데, 열 손실도 막아 주지만 작물 생장에도 도움이 된다. 온풍기가 너무 많이 돌면 습도가 낮아져 작물에 해로운데, 보온덮개를 활용하면 온풍기 작동이 줄어 덜 건조하고 흰가루병 발생도 줄어든다는 것.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위쪽에 돌돌 말려 있어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

 양씨는 또한 단동하우스 3,966㎡(1,200평)에도 지난해에 직접 개발한 보온덮개를 설치했다. 단동하우스의 보온덮개는 둘로 나눠 작동한다. 하우스 바닥에서 시작해 옆부분(반듯한 부분)까지 올라가는 과정과 하우스 천장에서 시작해 옆부분까지 내려가는 과정이다. 바닥에서 옆으로 올라가는 덮개는 모터를 달아 끈을 이용해 말려 올라가게 했다.

 그는 “해가 뜨더라도 하우스 양옆은 온도가 낮은데 덮개를 둘로 나눠 설치해 놓으니 천장을 덮은 보온덮개를 열고서도 옆부분은 시간이 더 지나고서 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해의 위치에 따라 덮개를 여닫는 시간을 하우스 부분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작이 복잡하지 않아 고장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6동 설치에 들어간 비용은 3,500만원. 예전에 연동하우스에 설치했던 보온덮개를 재활용해 설치 비용을 그나마 절약했다.

 양씨는 “단동하우스는 특히 열 손실이 심했는데 보온덮개를 설치한 후 연료비가 40%는 절감된 것 같다”며 “요즘 같은 때에는 보일러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새는 열을 최대한 막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농민신문]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