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주산지인 경기 안산시가 포도농가들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수형 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포도원 수형개선에 의한 노력절감’ 현장 적용사업을 실시, 일손이 부족한 포도농가들이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도는 과수 중에서도 생산에 많은 노동시간이 투입되는 작물. 특히 포도송이 관련 작업인 알솎기, 봉지씌우기, 수확 등에 투입되는 작업 시간이 길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농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형인 웨이크만 수형(주지 높이 90㎝)은 생육 초기 송이 관련 작업이 불편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착과 위치가 낮아 빗물에 의한 병발생 위험도 크다.
이와 관련 기존의 웨이크만 수형에서 주지 높이를 140㎝로 높여 일자형으로 개선하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수형 개선을 통해 봉지 씌우기와 수확 작업시 허리 및 다리를 구부리지 않고 선 채로 작업이 가능해 노동 강도가 줄어들고, 송이 관련 작업 시간이 10〉당 97.7시간에서 74.2시간으로 24%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기존 포도 수형에서 주지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노동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기존의 키 낮은 포도원들을 대상으로 수형 개선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1-481-2566.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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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