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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건고추, 중국산에 덜미?
작성일2011/10/0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430
 

  중국산 고추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고추 비축물량이 시중에 풀리면서 국산 건고추값이 끝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8월 초만 하더라도 도매시장에서 600g(상품기준)당 평균 8,000~9,000원에 거래됐던 국산 건고추값(화건)은 추석을 보름 앞두고 작황이 좋지 않은 데 반해 수요가 크게 늘면서 평균 1만8,500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중국산 고추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산 건고추값에 악재로 작용, 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8월 말 고공행진을 하던 국산 건고추값은 9월 들어서자마자 서울 가락시장에서 600g 상품이 1만7,500원으로 떨어진 뒤 일주일도 안돼 1만7,00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떨어져 1만6,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산 냉동고추는 8월에만 지난해보다 10% 이상 많은 9,500t이 수입됐다. 게다가 정부에서 올해 의무수입키로 한 고추물량 가운데 남은 물량 4,000t을 포함해 추가로 4,000t을 10%의 할당관세를 적용해 반입한 뒤 저가로 방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산 건고추값은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중국산 건고추는 수입량도 크게 늘고 시중에 풀리는 물량도 증가 추세지만 값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등 국산 건고추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중국산 건고추는 1㎏당 평균 7,750원에 거래돼, 9월 초에 비해 6%가량 올랐다. 이와 관련 가락시장의 한 건고추 중도매인은 “현재 중국산 건고추는 식당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햇고추가 반입되면서 품질도 좋아져 10일 전에 비해 1㎏당 1,500원가량 올랐다”며 “수요가 많아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2011년산 중국산 고추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국산 건고추값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9월 들어 2011년산 중국산 냉동고추가 민간업체를 통해 본격 수입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내년에 도입할 의무수입물량 6,185t을 조기에 도입해 시중에 방출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2011년산 중국산 냉동고추가 중국 현지 고추 작황호조로 지난해보다 20~30% 증가한 월 2만t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주식 충남 서산 부석농협 경제상무는 “올해는 고추 작황이 매우 좋지 않아 고추값 상승으로 돈을 번 농가는 10명 가운데 2명에 불과할 정도”라면서 “피해 농가에 대한 대책은 뒤로 미루고 고추값이 크게 올라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관세를 낮추면서까지 정부에서 중국산 건고추 수입을 독려하는 통에 농민들이 억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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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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