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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인삼 종주국 재도약 위한 ‘천년 인삼 프로젝트’ 제안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집중진단] 인삼 종주국 재도약 위한 ‘천년 인삼 프로젝트’ 제안
작성일2011/08/2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393
 인삼 재배 면적이 줄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동윤 농촌진흥청 박사는 인테러뱅을 통해 인삼 종주국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천년 인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현황=약효와 경제성을 인정받는 인삼은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을 비롯해 중국의 전칠삼과 북미의 화기삼이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세계 인삼시장은 우리의 고려인삼이 주도했지만 북미 화기삼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중국 전칠삼의 대규모 생산 공세에 밀려 1990년 1억6,500만달러를 정점으로 수출이 감소하다 2006년 이후 점차 회복추세다.

 현재 세계 뿌리삼 시장 규모는 약 2억8,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은 캐나다이며, 우리나라는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건강기능성 식품 소비 증가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삼산업발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삼은 천연 신약 개발의 원천이자 다양한 산업 소재로 그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커지는 건강식품 시장의 50%를 홍삼 제품이 차지하면서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도 희망적이다.

 ◆문제점=최근 세계 인삼 시장은 북미 외에도 유럽, 중국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와 주정부의 품질보증정책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여 세계적인 수출국으로 등극했으며, 캐나다는 생산·품질개선·효능 연구에 집중해 미국의 인삼 산업을 추월하고 있다. 또한 인삼 재배 면적 1위인 중국은 저가형 인삼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인삼 재배를 전혀 하지 않는 홍콩은 수입 인삼을 이용한 가공제품을 북미, 중국 등에 역수출해 세계적인 인삼 수출국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는 우리 인삼이 가장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짝퉁 상품이 범람해 우리 인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인삼, 홍삼 제품은 일본, 중국 이외에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책=현동윤 농진청 박사는 “인삼 산업이 천년 동안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천년 인삼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면서 “개방화된 세계 시장에서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려면 모든 역량이 집중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박사는 또 “품질 관리에서부터 다양한 제품과 국가 브랜드 개발, 이미지 마케팅과 적극적인 홍보 등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항공으로 4시간 거리 이내에 있는 43개 메가시티를 활용한 마케팅과 관세 혜택 등의 수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확고한 전략목표가 정해지면 인삼산업발전 R&D(연구개발)를 추진하고, 세계 수준의 인삼연구센터를 건립해 세계 인삼 연구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박사는 “현재 홍삼의 약리 효과를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차별화된 연구개발과 기술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각종 암과 성인병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구에 많은 비만, 고지혈증 해소 기능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화기삼 등과의 차별화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현박사의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지역 연구기관의 협력체인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인력 양성과 연구 결과의 제품화 등 산업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인삼 산업을 위해 ▲우량 품종 보급 확대 ▲기계화 ▲현대식 해가림 시설 개발 등 품질과 생산비 절감 기술의 신속한 농가보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논 재배 및 친환경 재배기술을 보급, 대량 생산을 통한 대중화와 품질의 고급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박사는 “유통 투명화 및 선진화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표준 등급제 도입, 이력추적제와 직거래, 계약재배 확대, 농업인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생산·가공·유통 과정의 계열화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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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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