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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기술 정보] 벼 수확기 농약 사용법
작성일2011/08/2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589
 지난해 벼 출수기를 앞두고 농약상을 찾았던 김모씨. 그는 농약을 사러 갔다 영양제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고 권하는 농약 판매상의 말을 듣고 농약과 영양제를 함께 사용했다 피해를 당하였다. 벼가 출수되지 않았던 것.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07년 전남·경북·충남·충북 지역에서 8월 중순에 농약과 영양제를 함께 벼에 살포함으로써 벼가 전혀 출수되지 않거나 출수가 지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008년에도 전남 지역 4곳, 2009년에는 충북·경기 지역에서 같은 피해를 보았다. 2010년에는 충남 2개 지역, 경기 3개 지역에서 농약과 영양제를 혼용해 사용함으로써 벼가 생육이 정지되고 전혀 출수되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는 등 농약과 영양제를 함께 사용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해마다 일어나고 있어 농약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서로 다른 2종 이상의 농약을 잘못 혼용하면 유효성분의 가수분해가 촉진되어 약효가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혼합되는 유효 성분들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면서 분해 산물이 생성되어 이들에 의하여 약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농약과 영양제(제4종 복합비료)를 혼합해 살포하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고, 농약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비료의 흡수를 증가시켜 지나치게 흡수된 미량요소로 말미암은 생리장해가 일어나기 쉽다.

 보통 영양제에는 붕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붕소는 일정 농도를 넘으면(감자는 50㎏) 작물 생육에 해롭다. 원형질의 점성이 떨어져 세포벽에 대한 점착성이 줄며, 엽록소가 황화해 빛을 쬐어도 광합성이 되지 않는 피해가 발생한다. 벼가 수잉기(벼가 여물기 위해 알이 배는 시기. 출수 약 16일 전부터 출수 직전까지임) 때는 외부 물질에 민감한 시기므로 이 시기에 여러 가지 농약과 영양제를 혼합해 살포하면 농약과 붕소 등이 일시에 과다 흡수되어 생육 정지 및 출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바른 사용법은=사전에 농약사용 지침서나 농약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혼용 가부를 확인한 후 혼용에 대한 검증이 없는 농약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농약과 영양제(4종 복합비료)의 혼합살포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적용 농약의 선택이나 농약의 혼용 가부를 모를 때는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도록 한다.

 곽재균 농진청 식량축산과 연구관은 “농약은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해가 된다”며 “농약 판매상에서는 농약과 함께 영양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농약과 영양제를 혼합해 벼의 수잉기에 사용하면 출수가 되지 않는 피해를 보게 되므로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농민신문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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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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