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저장 및 유통시 신선도 유지 기간이 최대 3배까지 늘어나는 기능성 필름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표면에 다공성 물질을 이중으로 코팅한 이 필름은 농산물을 포장할 때 호흡에 의해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포장지 외부로 배출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
농진청은 개발된 기능성 필름을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자두, 토마토, 브로콜리, 수삼 등에 적용한 결과 기존 폴리에틸렌 필름보다 신선도 유지가 20~30% 연장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삼은 최대 3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필름은 3년여의 연구 끝에 2010년 말에 특허출원돼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관련 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 유지를 위한 기존의 필름 적용에 많은 실험을 해 왔으나 새로운 필름 개발에는 부진했는데, 이번 기능성 필름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수확 후 관리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윤표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연구관은 “농산물 수확 후 손실률이 줄어들지 않는 이 시점에서 호흡 조절을 통한 농산물 신선도 유지 기능성 필름 개발 및 기술 이전으로 농산물의 저장·유통 분야에 적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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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