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주요 세균병원균인 흰잎마름병원균과 알마름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소량의 병원균 감염 추정체를 500마이크로리터(㎕, 물 한방울 정도의 양)의 물에 20~30분 담근 후, 2㎕(작은 이슬 크기의 양)만 뽑아내 레이저빔을 쏴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검사법은 1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감염체 내 병원균 수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확한 표본추출이 쉽지 않아 반나절 이상 걸리던 기존 DNA(디엔에이) 추출 검사법과 비교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이고, 시약값 등 분석 비용도 4분의 1로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박동석 농진청 유전자분석개발과 연구관은 “현장기술지원을 위한 의견수렴과 기술적 보완, 산업체 기술 이전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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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