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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의 영농비결/참외로 억대 수익 박원일씨 <경북 성주>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이사람의 영농비결/참외로 억대 수익 박원일씨 <경북 성주>
작성일2011/05/0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738
 “토양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좋은 영양제나 뛰어난 기술을 활용해도 기초가 돼 있지 않으면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지 않겠어요?”

 참외 선별장에서 만난 박원일씨(50·경북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는 수확기를 맞아 선별작업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박씨는 1만7,520㎡(5,300평) 규모의 참외 하우스 농사를 지어 연 2억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여기에 1만9,384㎡(6,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지어 6,000만원의 소득을 더 올리는 ‘억대 농업인’이다.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4월의 새농민부부’로 선정됐다.

 월항농협의 공동브랜드 <참스런 참외>로 출하하는 박씨의 참외는 골의 색이 선명하고 아삭아삭하면서도 당도가 높은 게 특징. 평균 당도가 13브릭스(Brix)다. 1985년부터 참외 재배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26년째. 2003년부터 저농약으로 재배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개인 선별장에 세척기와 선별기, 포장기를 갖추고 작업을 한다.

 박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토양관리는 어찌 보면 참 간단하다. 2년에 한번씩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토양검정을 받아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고, 해마다 객토를 하고 퇴비를 뿌려 주는 것. 퇴비는 인근 축사로부터 필요한 양을 공급 받아 농장에서 다시 한번 발효해 사용한다. 1년에 참외 하우스에 사용되는 퇴비 분량은 25t 트럭 25대가량. 퇴비를 많이 사용하면 당도도 더 높아진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수분관리도 중요해요. 열매가 열리면 상태를 확인하면서 충분히 물을 주고 참외가 제 색을 보이기 시작할 즈음에는 물의 양을 줄이는 대신 자주 주면서 당도를 높입니다.”

 박씨는 한약재와 생선 찌꺼기를 각각 발효시켜 만든 영양제를 시중에 판매하는 영양제와 각각 반반씩 섞어 사용하고 있다. 미생물 영양제는 정식 후에는 1주일에 한번, 겨울에는 10일마다 관주한다. 요즘처럼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4일에 한번씩 관주하고 있다.

 수정은 벌을 이용하는데, 참외 당도를 높여 줄 뿐 아니라 씨의 형태를 선명하게 하고 인건비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다른 지역 참외 재배 농민과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저희 작목반이 소득이 더 높을 겁니다. 월항농협에서 농협유통, 롯데마트와 계약을 해 수확량의 전량을 직거래하고 있어 10% 정도 수익이 더 나는 셈이지요.”

 대형 유통센터와 오랜 기간 직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박씨는 유월작목반원들과 함께 실명제와 리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새벽에 수확, 당일 출하를 지켜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강정호 월항농협 조합장은 “박씨는 물론이고 월항에서 생산하는 참외는 품질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거래 업체로부터도 월항참외는 믿을 만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말했다.

 농사만큼이나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박씨는 “앞으로 재배 규모를 조금 더 늘리고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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