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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영농비결 / ‘명품수박 장인’ 선정된 신건승씨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이 사람의 영농비결 / ‘명품수박 장인’ 선정된 신건승씨
작성일2011/03/3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711
 “수박이 맛있으려면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는 게 좋아요.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이론과는 맞지 않지만 제 경험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식물도 활발한 작용을 한다는 겁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명품수박 장인’으로 선정한 신건승씨(68·전북 고창군 무장면 만화리)의 말이다. ‘명품수박 장인’은 전북도농기원이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명품수박 스터디그룹 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한 농업인 가운데 수박 단일작목으로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사람 중에서 선발한다.

 신씨가 4만2,975㎡(1만3,000평) 규모의 하우스 60동에서 수박을 재배해 올리는 매출은 2억4,000만원. 31년째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그는 고창군에서 ‘농민 수박 박사’로 인정받는다. 그가 생산하는 수박의 평균 당도는 12브릭스(Brix). 13브릭스까지 올라가는 때도 있어 사람들은 그의 수박 재배법을 몹시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해 신씨는 “식물의 생리를 제대로 알고 그에 맞춰 토양·영양·대기환경·병충해 관리를 한다”고 대답한다.

 토양 관리를 위해 그가 사용하는 것은 볏짚. 하우스 1동(661㎡·200평)을 기준으로 볏짚 1t에 질소 4㎏, 당밀 20ℓ를 섞어 물을 조금 뿌린 다음 30~40℃를 유지해 발효시킨다. 지푸라기가 힘이 없고 끊어지면서 윗부분에 하얀 곰팡이가 피면 발효가 잘 됐다는 신호다. 신씨는 “이론상으로는 하우스 1동에 볏짚 400㎏이 적당하다지만 1t을 넣었을 때 토양의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신씨의 농사법 중 눈에 띄는 점은 수박에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 수박 착과 후 20일이 지나면 당이 축적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수확 때까지 수박에 부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온도 관리다.

신씨는 “밤에 하우스 온도를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저 온도보다 조금 낮은 10~12℃에 맞춘다”고 했다. 13~14℃를 유지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정온도를 맞춰 주면 낮에 받아들인 양분을 밤 동안 밖으로 내뿜기 때문에 활동을 정지시켜 양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생육 한계 온도보다 조금 더 낮춰 준다는 것. 또 해가 지기 직전인 초저녁 3~4시간 동안은 17~18℃를 유지해 준다.

 습도 관리도 당도를 높이는 방법의 하나. “습도도 적정 기준보다 조금 낮을 때에 식물이 활발한 작용을 한다”고 말하는 신씨는 “하우스 내부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잎 면적이 좁아지고, 지나치게 습하면 잎 면적이 넓어지는데 수분이 약간 부족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착과 후 20일 전후 토양에 양분이 떨어질 즈음에 미량요소를 1회 정도 뿌려 주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생산한 신씨의 수박은 지난해 6월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특판 행사로 열린 경매에서 17만원에 낙찰됐으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한 최고 과일·채소 품질평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고창수박연구회장이기도 한 신씨는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재배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며 “명품수박을 전북도의 광역상표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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