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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의 영농비결/저농약 하우스 오이재배 강태성씨 <충남 연기>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이사람의 영농비결/저농약 하우스 오이재배 강태성씨 <충남 연기>
작성일2011/03/1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92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 비결은 매일 작물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영양제를 제때 공급하는 것이지요.”

 강태성씨(45·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포4리)는 지난 9일 대전농산물공판장에 출하한 오이 한상자(오이 100개, 20㎏)에 5만5,300원을 받았다.

강씨가 이날 받은 가격은 대전농산물공판장의 최고 가격이다. 강씨는 대전농산물공판장에서 항상 최고 가격을 받는다고 말한다.

 <행복한 아침 한방오이>라는 상표로 나가는 강씨의 오이는 특유의 시원한 맛은 물론 약간 단맛이 돌고, 부드럽고 연하면서도 꼭지가 쓰지 않은 게 특징. 상인들이 강씨에게 오이를 더 보내 달라고 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그가 생산하는 오이가 최고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은 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감이 올 정도다. 오이잎이 어느 것 하나 없이 연초록의 투명하고 맑은,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건강하게 키운다는 이야기다.

 강씨는 “매일 새벽 하우스를 돌며 오이잎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잎을 보면 오이의 자람을 알 수 있어 그날그날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사용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오이 재배 4년차인 지금까지 실패 한번 없이 최고 가격의 오이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좋은 품질의 오이를 생산하려면 그만큼 비용도 들여야 한다”며 “영양제는 가능하면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구입을 해야 한다면 가장 좋은 것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강씨가 정성 들여 만드는 것은 한방영양제다.
전에는 20농가가 함께 십전대보탕 원료를 공동으로 구입해 사용했는데, 오이 재배 농가가 줄면서 혼자 구입하기에는 부담돼 직접 만든다고 한다.

인근 한의원에서 십전대보탕을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를 가져와 흑설탕을 넣은 다음 물을 부어 25℃로 맞춰 며칠 끓인다.

이렇게 만든 영양제를 4일 주기로 사용한다.

 또 4번 걸러 생산한 막걸리에 발효제를 넣어 1주일 정도 발효한 다음 1주일에 한번 토양에 뿌려 준다. 1~2일에 한번 영양제를 엽면시비하는 작업도 빠뜨리지 않는다.

 강씨가 정한 기본 수칙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매일 오이를 수확하는 일이다. 그는 “수확을 매일 함으로써 오이의 상태가 고르고 잎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물론 토양관리에도 무척 신경 쓰고 있다.

10년 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던 때 저농약인증을 받은 후 해마다 1년 동안 발효시킨 우분을 토양에 넣어 주면서 땅심을 높이고 있는 것도 고품질 오이 생산의 비결이라고 강씨는 주장한다.

 한편 1992년 귀농해 방울토마토 재배로 농사를 시작한 강씨는 현재 5,289㎡(1,600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연간 소득 1억 5,000만원을 올리고 있으며, ‘3월의 새농민 부부’로 선정됐다.

[농민신문 :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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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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