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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보기술-동해 입은 포도나무
작성일2011/03/18/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91
최근 경기와 충남지역 일부 포도 농가에서 전정을 하던 중 결과지가 말라 죽는 동해가 발생하고 있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은 전문가를 구성해 현장을 조사한 결과 피해가 심한 농가는 뿌리가 말라 죽어 포도나무를 다시 심어야 할 만큼 동해가 심각한 농가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동해는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포도나무가 흔들리면서 뿌리가 약해진데다 수확 시기가 늦어져 저장 양분의 축적이 부족, 추위에 견딜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한파와 폭설까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대책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동해 진단=포도나무는 동해를 입으면 저온에 약한 결과지의 선단 부위가 말라 죽거나 눈이 가장 민감하게 피해를 본다. 따라서 결과지 기부(아랫부분) 5~6번째 눈을 칼로 절단해 보면 피해를 입은 눈은 말라 죽어 있거나 색깔이 퇴색돼 있다.

심한 경우 대부분의 결과지가 마른 상태로 원줄기의 수피가 세로로 갈라진다. 또 지하부의 굵은 뿌리는 대부분 흑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기도 한다.

 ◆원인=포도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동해에 약하다. 휴면기인 12~2월에는 영하 20℃ 이하일 때, 3월에는 영하 15℃ 이하로 내려갈 때 포도나무는 영향을 받는다. 또 포도나무의 영양상태, 품종, 지형 형태, 겨울철 토양의 과습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포도나무는 냉기가 정체되는 저지대 과원 중에서도 저습지에 심으면 피해를 심하게 입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책=눈 또는 결과지 일부가 피해를 보았을 때는 가능한 한 새 가지를 많이 남겨 결실량을 확보, 수세를 안정시킨다. 결실량이 적으면 질소 비료를 30~50% 적게 사용하거나 덧거름을 주지 않도록 한다. 결과지가 빈 곳이 많으면 부아(겹눈) 및 맹아(싹)에서 발생하는 가지를 잘 키워 내년도 결과모지로 활용, 결실량을 확보한다. 석회유황합제를 발아기에 살포해 동해 후 발생할 수 있는 병해를 예방한다.

 뿌리가 심하게 말라 죽은 경우 대부분의 결과지가 마른 상태로 죽거나 눈이 발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묘목을 다시 심는 게 좋다. 특히 수령 15년 이상 된 노목이 동해를 입었다면 피해 정도에 관계없이 다시 유목으로 심는 게 좋다.

 ◆동해 예방=냉기가 정체하는 분지나 냉기 유입이 쉬운 하천변 주위의 작은 지대에는 심지 않도록 한다. 배수가 불량한 답전환 과수원은 배수시설을 해 물빠짐을 좋게 하고 병해충에 의한 조기낙엽이 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과일을 너무 많이 달면 수확 시기를 지연시켜 저장 양분을 소모해 내한성이 약해지므로 결실량을 조절하도록 한다.

 ◇도움말=김점국 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 기술위원 ☎031-299-2836.

[농민신문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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