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는 조기에 출하할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찰옥수수 재배 유형별 소득은 10〉(300평) 기준으로 일반재배가 63만원인데 반해 비닐 하우스재배는 200만원 내외, 비닐 터널재배가 150만~175만원, 비닐 멀칭재배 80만~160만원으로 2~3배 높다. 생산시기에 따른 재배요령을 알아 본다.

　◆비닐 하우스재배=5월 하순~6월 상순 출하를 위한 극조기재배(아주 이른 재배)로, 하우스 내부의 보온을 위해 커튼과 터널을 설치하고 옥수수를 하우스에 옮겨 심은 후 낮 동안의 온도를 35℃로 유지해 준다. 4월 중순 이후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40℃ 이상 올라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특히 개화기에 35℃ 이상 되면 꽃가루가 쉽게 말라 죽어 수정률이 떨어지므로 출입구나 창문을 열어 30℃ 전후로 온도를 조절한다.

　◆비닐 터널재배=노지재배시 출하시기를 앞당기려고 중부지방에서 3월 상·중순에 씨를 뿌리고 포트에 모를 키운 다음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 옥수수잎이 2~3장 나왔을 때 옮겨 심는 방법이다.

4월 중·하순 이후 하우스 내의 낮 기온이 40℃ 이상 올라가면 비닐을 일자로 찢어 밤에는 보온이 되고 낮에는 환기가 되도록 한다. 늦서리가 끝난 후에도 밤 온도는 낮으므로 터널을 완전히 벗기지 말고, 옥수수잎이 터널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비닐 멀칭재배=일반재배보다 5~10일 빨리 수확할 수 있으며 씨뿌리는 시기는 4월 상순이 일반적이다. 지역에 따라 너무 일찍 씨를 뿌리면 서리 피해를 볼 수 있고, 5월 이후 너무 늦게 씨를 뿌리면 비닐멀칭 효과가 낮다.

씨 뿌릴 구덩이를 깊게 파면 본잎이 2~3장이 될 때까지 비닐피복 안에서 자랄 수 있어 저온 피해 예방은 물론 초기 생육도 촉진된다. 옥수수잎이 자라 비닐에 닿으면 비닐 밖으로 옥수수가 나오도록 비닐을 뚫어 준다.　

◆가을 노지재배=씨 뿌리는 시기를 될 수 있으면 늦추는 것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나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7월 중하순에 씨를 뿌리면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까지 수확할 수 있다.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7~8월에 주로 생육해 깨씨무늬병을 비롯한 각종 병해충 발생이 심하므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도움말=유용환 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 기술위원 ☎031-299-2845.


[농민신문 :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