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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농업기술 명인을 만나다 (1)식량작물-최정호씨 <강원 철원>
작성일2011/02/2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771
 한 분야에서 기술이 뛰어나 유명한 사람. 전문성은 기본이고 자신만의 철학과 노하우까지 가진 사람. 우리는 이들을 ‘명인’이라 부른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말 ‘2010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을 분야별(식량작물·채소·화훼 및 특용작물)로 총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의 농업기술 노하우를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저는 ‘들이대 출신’입니다.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성과를 낸다는 얘기지요.”

 강원 철원에서 벼농사를 짓는 최정호씨(58·철원군 철원읍 대마리)는 농진청 최고농업기술 명인으로 선정된 비결을 강한 모험심과 도전정신에서 찾았다.

 그의 ‘들이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사례는 육묘상자(모판) 운반기구 ‘편안손’을 직접 개발해 보급한 것. 최씨는 “매년 모판을 8,000여장씩 옮기면서 허리와 손가락에 강한 통증이 생겼다”며 “편안손은 이 ‘농부병’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탄집게처럼 생긴 가는 철재 파이프에 손잡이를 달아 만든 편안손은 첫 개발 이후 총 7회에 걸쳐 진화했다. 사용자 신체 특성에 맞게 길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한 농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씨는 기구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비를 지원 받아 5,000여 농가에 1세트씩 무료로 보급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시작한 무논점파재배 실증시험에 뛰어든 그는 3.3㏊(약 1만평) 논에 무논점파를 시험하며 지자체와 주변 농가에 기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벼 직파재배의 한 종류인 무논점파재배는 물을 잠시 뺀 논에 전용 파종기를 이용해 볍씨를 일정한 간격으로 뿌리는 방식이다. 벼를 모판에서 기르고 이앙하는 단계가 없어져 노동력과 생산비가 크게 줄어드는 재배법으로, 최씨는 철원군 농업인의 선도농가 역할을 수행하며 생산비 절감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그는 “지난가을 수확량이 기존 이앙재배보다 더 많았고, 미질도 좋았던 만큼 올해는 무논점파 면적을 13㏊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못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벼농사의 장점을 주변 농가들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다.

 최씨는 철원에서 <오대> 품종을 <철원오대쌀>이라는 브랜드로 정립한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개인브랜드는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지역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최씨는 지역브랜드가 성공하려면 군비 지원이 필수라는 생각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각종 시책을 건의했다.

그는 홍보를 위해 밥 1,200인분을 지을 수 있는 대형 가마솥 제작, 소비자 초청 행사용 버스구입 등을 이뤄 냈고 오대쌀 1㎏당 20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요청해 연간 8억원의 군비 지원도 성사시켰다.

 최씨의 ‘들이대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그는 “<철원오대쌀>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오대쌀을 넘을 만한 대체품종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오대쌀의 존속 방안을 고민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모임인 ‘철원쌀포럼’을 상설기구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11-364-6574. 

[농민신문 :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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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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