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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농업기술 명인을 만나다 (3)·끝 채소농가-이종현씨 <경남 고성>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최고농업기술 명인을 만나다 (3)·끝 채소농가-이종현씨 <경남 고성>
작성일2011/03/03/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898
대규모 취나물 재배단지인 경남 고성군 하일면. 700여 농가가 참여, 취나물 재배 면적만도 110㏊에 달하는 이곳에 ‘취나물 재배 전문가’로 인정받는 ‘삼마사농장’의 농장주 이종현씨(58·고성군 하일면 학림리)가 있다. ‘2010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 명인’ 채소분야 수상자인 이씨는 그만의 독특한 품종과 재배법으로 친환경 취나물을 재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가 <오니취>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취나물은 그가 직접 개발한 품종. 취나물의 줄기가 붉은 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붉은 색소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자 산에서 줄기가 붉은 취나물만 캐어 모종을 하고 자연교잡해 변이종을 개발한 것. 이렇게 개발한 취나물은 <오니취>라는 이름으로 특허출원, 2008년에 상표등록을 했다. 이씨가 생산하는 취나물은 일반 취나물과 비교해 잎이 더 두껍고 광택이 나며 향이 진한 게 특징. 이씨는 그 비결로 취나물 재배에 적합한 환경과 미생물 퇴비 사용, 빗물·바닷물 활용을 꼽았다.

 미생물 퇴비는 취나물이 자라는 산의 흙을 가져다 현미 등겨와 황토발효퇴비를 섞어 만든다. 이씨는 이렇게 만든 퇴비를 왕겨숯과 함께 하우스 바닥에 뿌려 주면 하얀 곰팡이같은 게 피어나는데, 이런 상태가 작물의 생육을 활발하게 해 줄 뿐 아니라 보온보습 효과도 준다고 설명했다. 또 비료 대신 계피·감초·당귀·마늘·생강 등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 한방 영양제를 일반 영양제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씨가 강조하는 것은 빗물 활용이다.

“비가 오고 나면 농작물이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 빗물에도 작물에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씨는 하우스마다 배관을 설치해 빗물을 한군데로 모은 다음 여과 과정을 거쳐 낙엽이나 먼지 같은 부유물을 걸러낸 후 빗물저장고에 저장한다.

2009년에 만든 빗물저장고는 땅 밑에 가로 25m, 세로 8m, 깊이 3m 크기로 만들어 500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양 옆에 파이프를 박고 바닥에는 10㎝ 두께로 모래를 깐 다음 방수시트로 마무리했다.

 그는 “빗물이 오래되면 썩는 것을 방지하려고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빗물저장고에 모아둔 빗물을 위로 끌어올려 바닥에 설치한 인공바위에 부딪혀 용존산소가 발생하도록 한 것. 이씨는 빗물과 함께 바닷물도 영양제로 활용하는데, 1주일 정도 두었다가 30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1만㎡(3,000여평) 규모의 하우스에서 연간 3만㎏의 취나물을 생산하는 이씨는 ‘저비용·고품질 농산물 생산’이 평소의 신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한 영농자재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빗물저장고뿐 아니라 웬만한 폭우나 폭설에도 쓰러지지 않는 하우스 또한 직접 제작했고, 취나물 채취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가볍고 실용적인 양날칼도 만들었다. 또 채소용 아이스팩을 개발, 포장상자에 함께 넣어 공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취나물 재배 25년째. 그의 농사법이 알려지면서 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해마다 4,000~5,000명이나 된다. 농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농사 기법을 전수하는데도 적극적인 이씨는 “배운 기술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010-5557-2011.

[농민신문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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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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