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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정보 / 토양개량제 올바른 사용법
작성일2011/04/2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151
 작물이 생육을 시작하는 봄철은 토양개량제를 사용해 흙을 개량하기에 좋은 시기다.

 블루베리의 경우 산성 토양, 보리는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대부분 작물은 산도 6~7의 중성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토양은 주로 빗물에 의해 알칼리 성분이 빠져나가 산성화된다. 또 질소나 황과 같은 비료를 주거나 퇴비가 분해될 때 작물이 알칼리성 양분을 흡수하면서 산성화되기도 한다. 산성화된 토양은 뿌리 조직을 파괴해 작물의 생육에 피해를 주고 철·망간·아연·구리 등이 필요 이상으로 녹아 작물에 과다하게 흡수됨으로써 생육을 저해한다.

 아무리 좋은 비료나 퇴비를 적절하게 사용해도 작물이 과다하게 흡수하거나 흡수를 하지 못하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농업인들이 석회질비료를 사용해 토양을 개량하려고 하는데, 잘못 쓰면 오히려 해롭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석회질 비료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본다.

◆ 토양에 따라 사용량 달라=석회질비료는 알칼리도에 따라 소석회(알칼리도 60%), 생석회(알칼리도 80%), 패화석(40%), 석회고토(알칼리도 53%), 탄산석회(알칼리도 45%) 등 여러가지로 나뉜다. 따라서 알칼리도를 고려해 석회질비료를 가감해 사용하도록 한다. 소석회 비료 시용량이 100㎏이면 석회고토 비료는 113㎏, 패화석은 150㎏, 생석회는 75㎏을 사용해야 한다.

 석회질비료는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토양의 유기물과 점토 함량에 따라 양을 달리해 살포해야 한다. 10〉(300평)당 모래가 많은 땅은 100㎏, 보통인 땅은 200㎏, 찰흙이 많은 점질성 흙이나 유기물이 많은 흙은 300㎏을 살포하는 게 적당하다. 시설 재배지는 비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노지 밭보다 20% 적게 준다.

 ◆ 주의할 점=논밭을 갈기 전에 석회질비료를 골고루 뿌린 다음 경운이나 로터리 작업으로 토양과 잘 섞이도록 한다. 살포한 다음에는 최소한 15일 이상 지난 후 유기질비료나 복합비료를 주고 파종이나 정식을 한다.

한꺼번에 300㎏ 이상 살포하거나 석회가 뭉쳐 있는 곳에 질소 비료가 닿으면 가스가 발생해 작물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이 산성화되면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께 부족하기 때문에 소석회 비료만 사용하는 것보다 3년에 한번 정도는 석회고토 비료로 바꿔 줘야 염기성분과의 비율이 맞아 작물에 피해가 없다. 석회질비료와 과석·중과석과 같은 인산 비료를 혼합하면 인산이 녹지 않기 때문에 섞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석회질비료를 준 곳은 붕소 비료를 10〉당 2~3㎏ 사용해야 붕소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시설 재배지와 같이 토양의 유실이 적은 곳에 석회질비료를 과다하게 살포하면 토양이 강알칼리성으로 변해 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산성 토양보다 교정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움말=곽한강 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 기술위원 ☎1544-8572.

 [농민신문 :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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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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