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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작·기계제초 등 병행하면 효과 ‘쑥’
작성일2010/10/04/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384
윤작·기계제초 등 병행하면 효과 ‘쑥’
 
 유럽의 유기농가는 다양한 제초기를 이용해 잡초를 방제하고 있다. 사진은 독일·스위스 등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원반형 제초기(finger hoe)’.
유럽의 유기농가 잡초관리기술은 …

유럽의 유기농가는 ‘잡초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고 있을까. 주로 비닐멀칭을 이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서는 각종 제초기계를 이용해 잡초를 방제하고 있다.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작지가 넓은 대농이 많아 피복시 자재비와 노동력이 많이 들기 때문.

9월29일,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 개최를 1년여 앞두고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국제유기농 심포지엄’에서 어스 니글리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 소장과 다니엘 노이호프 독일 본대학 유기농업과 교수가 소개한 유럽의 잡초관리 기술을 정리한다.



먼저 간접적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종자정선법(種子精選法) ▲야간경운 ▲윤작이 있다.

종자정선법은 잡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만한 튼튼하고 충실한 종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제초뿐만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야간경운은 잡초가 아예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밤에 경운하는 방법. 잡초 종자의 70%가 햇볕을 받아야 싹을 틔울 수 있는 ‘광발아성’이라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종자마다 빛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 잡초를 완전히 없애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노이호프교수가 추천하는 간접적 잡초방제는 주된 작물 사이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윤작이다. 그에 따르면 “이는 식물이 자라면서 다른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타감작용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감자와 겨울밀을 재배하는 사이에 해바라기를 키웠더니 주작물이 더욱 튼튼하게 자랐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잡초방제법으로는 ▲기계이용 ▲불꽃제초 등이 있다.

유럽에서는 현재 다양한 잡초제거기가 상용화돼 있고 매년 새로운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노이호프교수는 “끝부분에 기계가 달려 있어 식물체와 식물체 간격을 설정해 놓으면 주작물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제초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고 소개했다.

니글리소장은 “스위스에서는 인공위성을 통한 자동위치추적시스템(GPS)이 달려 있는 제초로봇도 곧 도입될 것”이라며 “다만 기계 자체가 무겁고 배터리 수명이 짧은 것은 더 연구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불꽃제초는 당근 등 파종 후 싹이 바로 올라오지 않는 작물에 적용할 수 있다. 씨앗을 뿌린 밭의 1년생 잡초를 불로 태워 없애는데, 이 과정에서 화석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최근에는 가로수길 정비 등 주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니글리소장은 “직간접적 기술 가운데 한가지 방식만 고수하기보다는 여러가지를 돌아가며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옥수수·소나무·버섯균류 등 천연성분을 이용한 생물학적 제초제에 대해서는 유럽에서도 아직 법적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유기농업에 제초제를 아예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연구만 계속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병해충 방제나 영양공급 목적으로는 천연자재가 허가돼 있어, 제초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사용 가능한 자재 목록을 정립하는 등 천연 제초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농민신문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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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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