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재배 농가는 이달 말까지 가을식재를 마쳐야 한다. 묘목을 옮겨 심을 때는 잔뿌리가 마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먼저 뽑아낸 묘목은 뿌리에 상처가 나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어 둔다. 굴취 후에는 곧바로 옮겨 심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시로 심어 둘 경우엔 1주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묘목은 어떤 것이 좋을까. 지제부(땅과 지상부의 경계) 중심줄기(주경)가 3㎜ 이상으로 굵고, 잘록병(입고병) 발생 흔적이 없는 것이 좋다.
나무 간격(주간)은 40㎝, 시설 간격(열간)은 2.5m가 보통이지만 거름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열간을 2.7m 정도로 넓혀 나무 안쪽까지 햇볕이 충분하게 들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점토질 토양이나 논 등 빗물이 고일 염려가 있는 곳에서는 지표면에 흙을 10~20㎝ 더 쌓은 뒤 심는다. 고랑을 높여 물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땅은 뿌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20~30㎝로 충분히 파고, 묘목의 제일 아래쪽 큰 눈이 살짝 덮일 정도로 묻는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준 다음 심고, 멀칭재배를 하지 않는 경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볏짚으로 덮어 준다. 볏짚은 서리 피해를 막아 주는 효과도 있다. ◇도움말=김종엽 전북도농업기술원 약초연구실장 ☎ 063-290-6341.
[농민신문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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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