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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클로렐라물로 사과재배 이경호씨 <충북 단양>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이사람 / 클로렐라물로 사과재배 이경호씨 <충북 단양>
작성일2010/11/2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314
이사람 / 클로렐라물로 사과재배 이경호씨 <충북 단양>
 
 클로렐라물로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는 이경호씨가 냉동보관중인 클로렐라 원액을 보여 주고 있다.
“면역력 증강·생육증진 효과 뛰어나”

녹조식물 클로렐라물로 생리장해·냉해 등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충북 단양군 사과사랑회장 이경호씨(59·대강면 덕촌리)가 그 주인공.

이씨는 5년 전인 2006년부터 클로렐라를 물에 섞어 3.3㏊(1만평) 과원에 연간 5~6회 뿌리며 면역력 증강·생육 증진효과를 톡톡히 봤다.

클로렐라는 녹색의 단세포식물로, 민물이나 습지에 서식하는 담수조류다. 각종 유기물 생산량이 벼의 8배에 달하는 등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고 배양이 쉬워 2000년대 들어 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수확은 〈감홍〉의 각종 생리장해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이씨는 먼저 〈감홍〉 얘기를 꺼냈다. 〈감홍〉은 새콤달콤하고 과육이 단단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고두(칼슘 결핍)·동녹 등 생리장해가 심해 재배가 까다로웠다.

과실 표면에 그물 모양의 동녹이 생기는가 하면, 고두병으로 과육이 스펀지처럼 변하고 움푹 파였던 것. 그러나 클로렐라물을 뿌리고 나서부터는 이러한 장해가 절반 정도 감소했다.

이씨는 10a(300평)당 클로렐라 원액 150ℓ에 물 350ℓ를 섞어 총 500ℓ씩 연간 5~6회 살포하고 있다. 이때 꽃봉오리가 막 나올 시기,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수정 후 사과가 작게 열렸을 때, 꽃이 진 다음, 비대기, 수확 직전으로 단계를 나눠 뿌린다.

이씨를 지도한 신헌종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꽃이 피기 전후에 뿌려 주는 것이 냉해 예방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예방주사를 맞듯 면역력이 높아지고 생육이 촉진된다는 설명. 신지도사는 또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뿌려 주면 수정률을 높여 기형과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금속 해독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생육 초기뿐만 아니라 수확 직전에 클로렐라물을 한차례 더 뿌려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씨는 “농약을 잘못 쳐서 약해가 났을 때 뿌려 보면 확실히 회복이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제는 잔류농약검사를 해도 ‘불검출’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제품가격은 얼마나 될까. 단양지역 사과 농가들은 지난해부터 군농업기술센터 실증사업으로 구입비를 전액 지원 받고 있다. 농가가 따로 구입하면 1ℓ당 450원으로, 10a에 뿌릴 경우 연간 34만원 정도 든다. ☎ 011-9848-3727.

[농민신문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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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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