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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야생동물 피해 경감기술
작성일2010/10/15/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476
농작물 야생동물 피해 경감기술
 
 옥수수밭에 설치된 전기울타리. 잡초가 울타리에 닿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설치시 비닐·매트 등 피복자재를 먼저 까는 것이 좋다.
기구·기피제 사용해 효율적 퇴치를

수확철을 맞아 멧돼지·고라니·청설모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집계한 최근 4년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616억7,600만원으로, 연평균 154억1,900만원에 달한다. 농가들은 한 톨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울타리·그물망 등 기구를 설치하거나 나프탈렌·호랑이분변과 같은 기피제를 놓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전문가들은 주로 해를 끼치는 동물의 특성과 설치예산 등을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울타리로 ‘접근금지’=농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전기울타리. 울타리에 1초마다 8,000~1만2,000V의 전압을 흐르게 해 야생동물을 놀라게 하는 원리다. 1㏊(3,000평)당 설치비는 밭 기준 150만원 정도인데(과원은 300만원 수준),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멧돼지는 코 높이인 25㎝에서, 고라니는 50㎝에서 침입 방지 효과가 가장 좋았다.

지면에서 25㎝ 높이부터 25㎝ 간격으로 세줄을 설치한 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에는 아래 두줄에, 고라니가 나타날 때는 위 두줄에 전기를 흘려보내면 효율적이다. 이때 땅을 비닐·부직포·잡초방제매트 등으로 피복한 다음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잡초가 자라서 울타리에 닿으면 전기가 풀로 몰려 다른 쪽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기 때문. 일부 농가에서는 철사에 농업용 전기를 끌어다 직접 전기울타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매우 위험하다.

임시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사는 “시판 전기울타리는 전압은 강한 반면 전류는 약해 야생동물에 충격만 주지만, 농가 제조 울타리는 전류가 매우 강해 닿는 즉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초작업이 어려운 강원 철원지역 등에서는 군부대나 체육시설에 사용하는 철망을 설치하기도 한다. 철망에 함석판·두꺼운 천 등을 덧대면 동물의 시야를 가려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침입을 원천봉쇄해 효율성은 뛰어나지만, 설치비가 1㏊당 400만원 이상으로 고가인 것이 단점. 비용이 여의치 않다면 밭 주변에 그물망·현수막·낚싯줄 등을 밭은 1m, 과원은 2m 높이로 둘러쳐 야생동물의 접근을 줄인다.



◆ 소리·냄새 등 ‘기피제 총집합’=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자센서를 이용한 퇴치장치를 개발했다. 적외선을 통한 전자센서가 야생동물이 나타난 것을 감지해 출몰시에만 소리를 발생시킨다. 호랑이 울음소리를 비롯해 개 짖는 소리, 총·폭탄·사이렌 등 총 6가지 소리가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동물들이 여기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다소 늦출 수 있다. 주변이 어두울 때는 소리와 함께 불빛이 반짝여 동물의 접근을 막기도 한다.

강태경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연구사는 “설치비용이 1㏊당 300만원으로 고가인 만큼 지자체 등의 설치비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나프탈렌·토양살충제·태운머리카락·호랑이분변 등을 양파자루에 넣어 2~3m 간격으로 두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후각을 이용한 퇴치법이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 


[농민신문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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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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