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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농산물 (6)옥수수
작성일2010/08/27/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71

비타민B₁풍부 … 여름철 식욕부진·무기력증에 효능

구수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사랑 받는 옥수수는 7~9월이 제철이다. 그래서 여름철 최고의 간식으로 꼽힌다.

쌀·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인 옥수수는 남미의 안데스산맥이 원산지로, 15세기 말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진 뒤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어느 땅에서나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데다, 벼·밀보다 소출도 좋아 그 뒤 18세기까지 인류의 기근을 막아 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자리 잡았다.

옥수수는 ‘곡식 중의 곡식’이라 불릴 정도로 주성분인 탄수화물 외에도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비타민E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B₁이 풍부해 여름철 식욕부진이나 무기력 증세에 효과적이다. 옥수수 수염도 이뇨작용과 함께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옥수수 수염을 햇볕에 잘 말려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신장이나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와 잇몸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옥수수를 ‘옥촉서’(玉蜀黍·구슬처럼 생긴 촉나라의 곡물이라는 뜻)라 하여, 맛이 달고 싱거우며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차다고 한다. 중기(中氣)의 순환을 조절하고 식욕과 소화를 촉진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옥수수는 고혈압과 신장병, 양기부족, 부종을 다스려 주고 오한과 발열 증상이 있을 때도 효과적이다.

〈본초강목〉에도 옥수수는 “속을 편안하게 해 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변을 편안하게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또 옥수수 수염은 ‘옥미수’(玉米鬚)라 하여 예부터 잘 말려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 지방유, 비타민K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부기를 빼 주는 효능이 있어 차로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옥수수 속대는 ‘옥미축’(玉米軸)이라 하여 이를 달여 마시면 소변이 잘 나오고, 어린이의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옥수수는 삶거나 구워 먹는 게 제격이지만, 특히 버터를 발라 구우면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수프나 죽을 만들어 먹거나, 쌀과 섞어 옥수수밥을 만들어 먹으면 쌀에 부족한 트레오닌·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

옥수수는 따자마자 바로 쪄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갓 딴 옥수수일수록 단맛이 강하기 때문. 하지만 이를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살짝 삶아 냉동시키면 된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벌레가 먹지 않고, 입자가 고르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또 옥수수 수염이 촉촉하면서 검지 않으며, 옥수수를 눌러 보아 폭신하고 부드러운 것을 고르면 된다.

옥수수를 맛있게 삶아 먹으려면 잎을 다 벗기지 말고 한겹 정도 남겨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옥수수 알이 냄비에 닿지 않아 부드럽게 삶아진다.


<농민신문>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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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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