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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작황부진으로 생산량 줄어 강세 예상
작성일2010/08/2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355

농경연 ‘여름 농업경제 동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0년 여름 농업·농촌 경제동향’을 통해 쌀·대두 등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내놓았다. 쌀, 대두, 마늘, 양파 등 주요 품목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간추린다.



◆쌀=2010년에도 다수확 품종인 〈호품〉벼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쌀 생산량이 풍작이었던 전년에 비해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년 연속 쌀 생산량 증가로 경영 손실을 입은 산지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일찍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서라도 판매하려는 의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농협(RPC+비RPC)의 재고는 43만8,000t, 민간RPC(대한곡물협회, RPC협의회, 한국양곡가공협회)는 9만6,000t 정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월평균 판매량을 고려하면 농협의 재고 소진기간은 10월 상순, 민간RPC는 8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2010년 쌀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1%(9,000㏊) 감소한 91만5,000㏊로 예측된다는 것이 농경연의 ‘2010 농업전망’ 결과다. 단수를 10a에 최소 507㎏, 최대 534㎏으로 가정하면 2010년 쌀 생산량은 463만7,000~488만4,000t으로 전망된다. 농가 재고는 정부의 시장격리와 아울러 농협이 대부분 매입을 함으로써 지난해의 5만t보다 적은 2만t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논농업 다양화 사업을 통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면적이 목표 대비 32.2% 수준인 9,668㏊로 집계된다. 이를 감안하면 2010년 쌀 재배면적은 조사치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병해충 발생이 전년보다 적고, 다수확 품종인 〈호품〉벼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면서 전년과 같은 풍작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쌀 생산량에 따라 앞으로 쌀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대두=전국적으로 콩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3.5%, 제주 3.1%, 충청 2.7%, 경남·북과 강원·경기가 각각 2.2%,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안동, 정선, 충주, 영월, 제천, 단양, 문경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는 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콩 면적의 93%를 차지하는 밭콩의 면적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만6,851㏊일 것으로 전망되며, 논콩의 면적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5,308㏊로 전망된다. 논콩의 파종면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쌀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1㏊당 300만원을 지원한다는 정부 발표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파=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만2,094㏊이고, 단수는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과 단수를 고려한 올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126만t으로 전망되며,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13만t, 중만생종이 114만t으로 추정된다.

저장업체의 올해산 양파 입고 희망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58만3,000t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마늘가격 상승에 따른 양파의 저장 수요 확대와 신규 저장창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입고 희망량 중 6월20일까지의 입고량은 33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24% 적었으며, 올해 입고 희망량 중 58%만 입고돼 지난해보다 입고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입고된 양파의 1㎏당 평균 입고가격은 453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높았으며, 향후 입고 희망가격은 529원으로 가격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수확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더욱이 마늘가격 급등으로 양파로의 대체 저장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이후 양파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마늘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저장 수요의 증가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통계청 발표 결과, 201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산보다 15% 감소한 2만2,000㏊이고,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11%, 난지형이 1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 10a당 수확량은 1,140㎏으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제주와 경남지역의 단수가 지난해보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업체 조사 결과(7월20일 조사치), 올해산 마늘 입고 희망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1,384t보다 24% 감소한 6만1,856t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입고 희망량 중 6월20일까지 전체의 36%가 완료돼 지난해 같은 기간 입고실적 49%와 비교할 경우 입고 관망세가 좀더 길어지고 있다. 입고 완료된 마늘의 1㎏당 가격은 3,100원 내외이며, 향후 입고계획량에 대한 희망가격은 3,620원으로 지난해 입고가격 1,750원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산 마늘 산지 가격은 2010년산 생산량이 10~15% 감소해 지난해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6월 말 기준으로 1t당 1,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t당 550달러 대비 3배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산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2·4분기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적은 수준이다.





◆사과=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늘어난 3만992㏊, 성목면적은 7% 증가한 2만582㏊로 나타났다. 조숙계 〈후지〉 계통은 신규 식재가 감소하고 있으나 만생종 품종의 선호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단수는 감소하나 성목면적 증가로 인해 올해 수확기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의 49만4,000t보다 5% 증가한 51만8,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착과량이 적어 봉지수는 지난해보다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4월 지속된 저온과 강우로 흑성병이 유난히 많아 상품성 저하가 우려된다. 올해 재배면적은 도시화 및 고령화 등에 의한 폐원 증가로 지난해 대비 5% 감소한 1만 6,239㏊이고, 성목면적은 3% 감소한 1만4,772㏊로 추정된다. 단수는 개화기 꽃눈 언 피해 및 저온 피해로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올해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 적은 38만5,000t 수준으로 전망된다.


<농민신문>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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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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