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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배우는 성공농업기술 (1)느타리버섯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농업기술 (1)느타리버섯
작성일2010/08/06/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493

환기창·문에 틈새 많아 건조 피해

영농 현장에서 시행착오는 누구나 겪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원인을 파악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있다. 실패는 생산비 증가는 물론 폐농까지 초래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농촌진흥청이 종합한 사례를 중심으로 ▲ 벼 ▲채소(수박·고추·토마토 등) ▲ 과수(사과·배) ▲ 특용작물(버섯) ▲ 화훼(장미) 등 주요 작목별로 농가들이 겪는 대표적 시행착오를 살펴보고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법을 통해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기 포천에서 느타리버섯을 봉지재배하는 이찬구씨(51·군내면 상성북리)는 2년 전 버섯이 건조해지고 수량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재배사 환경을 ▲ 온도 16~18℃ ▲ 습도 95% ▲ 이산화탄소(CO2) 농도 800ppm으로 관리해 왔다. 배지는 상압살균기를 이용, 70℃로 15시간 저온살균했다.

이렇게 관리한 결과, 버섯이 건조해지고 기형버섯이 나오거나 갓이 노랗게 변하다 썩는 등 수확량이 배지 1㎏당 150g으로 줄어들었다. 200g 수확이 일반적인 데 비해 수량이 25%나 떨어진 것.

전창성 농진청 버섯과 연구사가 이씨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낡은 재배사와 배지 저온살균, 낮은 CO2 농도가 문제였다.

전연구사는 먼저 “10년 이상 된 재배사는 환기창과 문에 틈이 많아 바깥에서 공기가 계속 들어와 건조 피해가 발생한다”며 “틈을 모두 우레아폼(Urea foam) 등 단열재로 막을 것”을 주문했다.

배지를 저온에서 살균하는 것도 수량 감소의 원인. 전연구사는 “배지를 저온살균하면 곰팡이 발생은 줄어들지 몰라도 수량과 품질도 함께 떨어진다”며 “100℃에서 6시간 이상 고온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때 배지 내 수분량은 65~67%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CO2 농도도 문제였다. “1,200~1,500ppm으로 다소 높은 듯 관리하면 온습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연구사의 설명. 이와 함께 버섯이 자라는 적정 환경으로 ▲ 온도 16~18℃ ▲ 습도 85~95%를 제시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길이 10㎝ 이상, 대 굵기 2㎝ 정도, 500원 동전 크기의 까만 갓을 가진 고품질의 느타리를 수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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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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