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이상고온 … 농작물 관리 ‘비상’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이상고온 … 농작물 관리 ‘비상’
작성일2010/08/1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62

고온장해 증상·대처요령

최근 남부 내륙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져 시설과채와 과수에 고온장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은 9월 상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고온장해의 주요 증상 및 예방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 시설과채류=고온장해를 입으면 딸기 수경재배의 경우 뿌리가 양·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칼슘 결핍으로 잎 끝이 탄다. 육묘기 러너의 생육부진으로 자묘 생산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습도까지 높아지면 탄저병 발생도 증가해 줄기가 썩고 끊어진다.

수박은 햇볕에 타는 일소(日燒)피해를 입으면 과육이 검붉게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 같은 고온장해를 방지하는데는 차광망과 환풍기가 효과적이다. 낮 12시~오후 3시 사이에는 50% 이상의 차광망을 하우스에 씌워 준다. 환풍기는 될 수 있는 한 오래 가동해 공기를 계속 유동시키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토양을 검은색 비닐이나 부직포로 피복하면 그늘을 만들고 수분을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 준다. 수박의 경우 볏짚이나 풀, 신문지 등으로 과실을 가려 주면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다. 과실은 오전이나 오후 늦게 수확한다.

농가의 상식과 전혀 다르게, 하우스 지붕에 차가운 물을 뿌리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봉환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 지도관은 “외부 햇볕을 차단하는 수막재배에는 효과가 있지만, 하우스 안에 햇볕이 직접 투과된다면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 과수=일소피해가 대표적. 과실의 표면에 햇볕이 직접 닿으면 내부 온도가 기온보다도 훨씬 높아진다.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다 2차적으로 탄저병에 감염돼 썩는 경우가 많다. 잎은 조직이 흑갈색으로 변하다가 말라 죽는다. 과다 착과로 가지가 늘어지거나 세력이 약한 나무, 키가 작은 왜성대목에서 일소과가 많이 나온다.

피해를 막으려면 우선 토양에 유기물을 뿌려 줘 뿌리의 활력을 높여 수분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볏짚으로 땅을 피복해 수분 증발을 막는 방법도 있다. 또 탄산칼슘 40~50배액을 10~15일 간격으로 3~4회 잎에 뿌리면 과실의 껍질을 보호할 수 있다. 햇볕을 많이 오래도록 받는 남쪽과 서쪽 방향의 과실에 중점적으로 살포한다.

미세살수장치가 갖춰진 과원에서는 기온이 31℃ 정도일 때 물을 뿌리는데, 5분간 뿌리고 1분은 멈추도록 설정해 둔다. 다만 햇볕이 강한 낮시간에는 농약·물 등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과수에 맺힌 물방울이 햇볕을 모으는 돋보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농민신문> 2010.08.09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