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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세균 배양해 채소 수경재배 ‘눈길’ - 자료실 게시물 보기
광합성 세균 배양해 채소 수경재배 ‘눈길’
작성일2010/08/1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3303

경남 양산 망절일랑씨, 상추 · 미나리 품질좋고 재배기간 단축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연구를 통해 광합성 세균을 활용, 상추와 미나리 수경재배에 나선 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버섯박사로 알려진 일본 태생 망절일랑씨(68·경남 양산시 동면 내송리·사진). 망절씨는 2004년 홍삼새송이버섯, 2005년 미네랄 고함유 버섯 등 각종 기능성 버섯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버섯박사로 ‘새농민상’을 비롯해 ‘농협문화복지대상’을 수상했다.

망절씨는 버섯하우스가 택지개발부지에 편입된데다 20㎏이나 되는 버섯배지 등을 다루는 데 힘이 부쳐 버섯 농사를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던 중 광합성 세균을 활용한 농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버섯 농사를 하면서 축적된 세균배양 지식과 함께 수십차례에 걸친 일본인 전문가와의 전화통화와 연구자료 탐독, 국내 연구센터 상담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망절씨는 자신이 배양한 광합성 세균이 ㎖당 17억마리에 이른다는 전문기관의 검사결과를 얻고 현재 혐기성과 호기성 2종류의 세균을 배양하고 있다.

이렇게 배양한 세균으로 지난 5월 중순 상추재배를 시작한 지 40여일 만에 그는 첫 수확을 거뒀다. 수확한 상추를 인근 식당 등에 나눠 준 그는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지금은 미나리 수경재배에도 시험적용하고 있다.

망절씨는 “광합성 세균을 활용하면 세균이 빛을 2만배 정도 증폭시켜 재배기간을 기존 수경재배보다 3분의 1 정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단식 수경재배의 경우 빛이 잘 들지 않는 맨 아래쪽 베드의 상추도 생장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망절씨는 “광합성 세균의 균체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5대 원소의 경우 복합비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풍부하지만 작물 생장에 필수적인 미량원소에 대한 규명 등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 연구기관 등의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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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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