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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감귤 재배지 기후변화로 북상…이상저온 주의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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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1/31/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343 |
단감과 감귤 재배지가 차츰 북상하고 있다. 하지만 돌발 기상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1980년대 경남 김해·창원·진주 등과 전남 순천·광양·무안 등에서 주로 재배됐던 단감이 현재 경북 칠곡·구미를 비롯해 충남 서천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0년간 과수 재배지 변동을 조사한 결과 과거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던 단감과 감귤의 재배지가 기후변화와 함께 북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단감은 1990년대 이후부터 경북 동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북상해 재배됐다. 현재는 경북의 동해안을 따라 영덕까지 북상했고, 칠곡·구미에서 재배되는 등 내륙에서도 단감 재배지가 북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떫은 감은 비교적 내한성이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되나 단감은 연평균 기온 12℃ 등 온대 이하 지역에 분포하며, 연평균 기온 13℃ 이하 지역에서 경제적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 국한됐던 감귤도 매우 작은 면적이었으나 점차 남해안 지역 노지에서도 재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농작물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특히 과수는 심은 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수십년이 걸리기 때문에 재배 전 환경요인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난화로 말미암아 생육기 온도만으로 예전에는 재배되지 않던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고 하나, 이러한 지역들은 겨울철 이상저온 등 돌발 기상으로 말미암아 동해 피해 등을 볼 수 있으므로 재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인명 농진청 과수과 연구관은 “단감과 감귤은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재배 적지가 많이 이동됐으나, 안정적이고 고품질인 과실을 생산하려면 각 작목과 품종에 적합한 지역을 찾아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단감과 감귤의 재배 지역 변동 예측은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과수과에서는 1982~2007년까지 감·자두·감귤의 재배지 변동과 시·도 단위의 연도별, 숙기별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책자를 발간했다.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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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