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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난방비를 줄이자 (1)장미 재배농가 이득연씨 - 자료실 게시물 보기
고유가…난방비를 줄이자 (1)장미 재배농가 이득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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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2/0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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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난방비를 줄이자 (1)장미 재배농가 이득연씨해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시설원예농가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이란 사태까지 발생해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난방기 버너 청소는 기본이고, 보온력이 높은 피복재를 사용하는 등 경영비를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나서야 할 때다.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나서는 농가들을 소개한다.
“기름값을 줄이도록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면 요즘 같은 때에는 암담했을 겁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장미 재배를 하는 이득연씨(45). 그는 지난해 하우스에 보광등과 전기방열기를 설치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이었는지 최근 들어 특히 절감한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 농가’로 선정된 이씨는 지난해 9월 나트륨 보광등과 전기방열기를 설치했다. 시설비 전액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았고 자부담으로 전기를 끌어들이기 위한 비용 2,200만원을 투입했다.
이제 겨울 한철을 나고 있지만 벌써 그 효과는 기대보다 더 크다는 것이 이씨의 말이다. 기존과 비교해 기름값이 50% 절감됐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30% 이상 늘어났다는 것.
그는 “장미를 재배할 때는 빛이 중요한데, 열과 빛을 동시에 활용하는 덕분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름보일러만으로는 장미의 최적 재배온도인 20℃를 맞춰도 하우스 내 전체가 열로 채워지지 않지만 등과 방열기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나트륨등은 겨울철 실내외 온도차로 발생하기 쉬운 하우스 내 습도까지 조절, 꽃이 잘 썩지 않고 꽃눈도 잘 터 수확시기도 빨라졌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현재 이씨는 4,959㎡(1,500평) 하우스에 나트륨등은 600개를 달고, 전기방열기는 길가 찬바람이 들어오는 입구 쪽으로 10대를 설치했다.
이씨가 나트륨등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가리키는 지역은 한눈에 봐도 잎과 꽃의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곳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씨는 “나트륨등을 달기에는 부담스러워 여유가 생길 때마다 가격이 저렴한 할로겐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며 “현재 3,305㎡(1,000평)를 기준으로 나트륨등을 설치하는 데에 1억원 정도가 든다지만 나무가 오래되지 않은 장미 재배농가라면 3년 정도면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여름을 지내지는 않았지만 이미 실천하고 있는 농가들로부터 장마철에도 습도 조절에 효과가 있고 노균병과 같은 병충해 예방에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달에 한번 안전관리사로부터 점검을 받고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 나트륨등 작동은 평소에는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 놓고 일조량이 적다 싶은 날이면 수동으로 맞춰 주면 된다는 것.
이씨는 이밖에도 하우스를 부직포로 둘러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내부의 열이 한곳에 모이도록 하면서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장미 재배 20년째인 이씨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시설원예농가의 어려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확대해 여러 농민이 저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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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