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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 산지 양파 거래
작성일2010/06/3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51
저장수요 많고 작황부진 … 값 초강세

산지양파 거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중만생종 수확이 시작된 6월 이후 오름세를 타더니 한때 시장거래 가격마저도 뛰어넘을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저장 수요가 늘어난데다 저온현상으로 인한 작황 저조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양파 산지거래 상황과 이후 전망을 짚어본다.



◆ 산지거래 가격 급등=6월 중순 이후 산지거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월 조생종 거래때만 하더라도 20㎏ 한망 기준 8,500~9,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중만생종 수확과 함께 오르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1만1,000~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특품의 경우는 20㎏ 한망에 1만3,500원까지도 거래되는 상황이다.

산지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한때 소비지 시장 가격보다 산지거래 가격이 높은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6월 들어 상품 1㎏당 500~600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기간 산지에서는 상품 1㎏ 가격이 600~700원이었다. 양파의 판매 원가는 산지거래 가격에 작업비·운송비 등이 포함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지 시장 가격이 산지거래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산지의 가격상승 요인이 압박으로 작용해 가락시장에서도 6월 마지막주 들어 상품 1㎏당 가격이 700~800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 작황부진·저장수요 증가가 원인=봄철 저온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전남 무안 등 주산지에서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3㎡(1평)당 20㎏의 양파가 수확되는데 올해는 양파 구 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5~16㎏밖에 수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저장 수요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전남 무안의 한 양파저장 업자는 “저장 창고가 밀집해 있는 무안과 함평에만 20㎏짜리 100만망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창고가 신축됐고 해남에도 적지 않은 신축 창고가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장 업자들이 창고를 채우기 위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양파저장 수요는 60만9,0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t가량 늘었다.

◆ 강세지속 전망=산지 거래는 저장종료 예상 시점인 7월 초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안·함평 등지의 저장업자 대부분이 입고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경남 등 다른 지역의 수요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지거래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거래 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가저장 물량이 적어 저장양파가 예년보다 빠른 7월 중순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장양파 입고 가격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수입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산지 상황도 좋지 않아 수입 원가가 크게 올랐지만 국내 가격이 1㎏당 1,000원대를 유지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언병 서울 가락시장 동화청과 본부장은 “창고입고 가격이 상품 1㎏당 600원에 창고비·선별비 등 비용을 추가하면 원가가 800원까지 오르기 때문에 시장 가격은 최소 900원 이상 나와야 한다”면서 “올해는 1㎏당 1,000원 안팎의 가격이 내내 유지되거나 시기에 따라 더 오르기도 할 것으로 보이고 민간 수입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민신문>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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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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