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행복을 품은 도시, 미래를 여는 기장
콘텐츠시작
우리 농산물 가공시대를 연다 / 강원 태백농협 약초음료가공공장 - 자료실 게시물 보기
우리 농산물 가공시대를 연다 / 강원 태백농협 약초음료가공공장
작성일2010/07/0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818

약초 가공제품 생산 ‘국가대표’

‘협동조합간 협동으로 대한민국 약초 가공의 대표선수를 꿈꾼다.’

고원지역에 위치한 강원 태백농협(조합장 김창한)은 1995년 약초음료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지역특산물인 당귀·황기·청궁 등 한약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가공공장은 현재 100㎖ 병제품과 70~120㎖ 파우치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825㎡(250평) 규모의 음료라인을 비롯해 환·차 생산라인(165㎡), 산나물 가공라인(330㎡), 한약재 소포장실(330㎡)과 집하장·건조장·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태백농협은 이들 시설을 이용해 음료(12종)·한방차(12종)를 비롯해 환(6종)·청(6종)·중탕제품(18종), 한약 소포장(68종)과 산나물 가공(6종) 등 총 128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한마디로 한약재 가공제품 백화점으로 성장한 것이다.

태백농협은 공장 운영 초창기만 해도 연간 200t 이상의 한약재를 수매했다. 그러나 농가가 고령화되고 수입 한약재의 범람으로 채산성이 안 맞아 농가수가 줄면서 요즘은 수매량이 20t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연 평균 110t 정도의 한약재를 사용하는데 나머지 양은 어떻게 조달할까.

박두갑 태백농협 전무는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가 돌파구가 됐다”며 “전국 각지의 농협에서 한약재와 각종 가공원료를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활력사업으로 지역 내 농가의 산나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2009년부터 곰취·곤드레를 건나물과 장아찌로 만드는 산나물 가공을 시작했다. 산나물 일부는 농협식품안전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장아찌로 만들고 나머지는 말려서 판매한다. 말린 곰취·곤드레를 각각 500㎏ 정도 수매하는데 이를 생채로 환산하면 모두 10t에 달할 정도다.

또 음료라인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위탁생산에도 적극적이다.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은 3개 농협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10여가지 병음료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남교진 공장장은 “올해부터 시작한 위탁가공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파우치제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가공제품들은 전국 20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다. 농협 하나로클럽 등 수도권이 판매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가공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억원 정도 늘어난 24억여만원으로 조금씩 호전되는 추세다.

조합에서는 무엇보다 판로 개척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형 유통업체 등과의 납품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창한 조합장은 “주기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고 자체 품질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등 고품질의 우수한 가공제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젊은층이 찾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0.07.02


목록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입력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