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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값 인상 움직임 ‘농가 긴장’
작성일2010/07/02/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578

사료업체, 원료값 상승 등 이유 … 이달 중순께 예상

배합사료값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축산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민간 사료업체들이 양돈과 양계 등 중소가축사료는 1㎏당 24원, 비육우 등 대가축사료는 18원씩 값을 4.5~5.5%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대리점과 지역축협 등에 아직 정식 문서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사료값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구두로 전달했다는 것.

민간사료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환율 리스크와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사료값 인상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들의 눈치를 보며 인상 시기를 저울질했다. 여기에다 농협사료가 5월10일 사료값을 5%가량 전격 인하한 것도 가격 인상을 주저하게 했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된데다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로 환율변동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나름대로 명분을 쌓은 일부 사료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질적인 값 인상 시기는 이달 중순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대리점이나 지역축협에서 사료값 인상과 관련한 문서를 접수한 뒤 농가에 적용되기까지 10~15일 소요되기 때문이다.

사료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중소 업체들도 곧바로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사료업계의 오랜 관행인 만큼 이달 안에 전체적인 사료값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사료값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상은 농가들에게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농가들은 사료업체들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할 때는 큰폭으로 올리는 반면 인하 요인이 생겼을 경우에는 값을 쥐꼬리만큼 내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사료업체들은 환율과 연동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보다 내부 경영혁신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방안을 찾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환율 부담을 일방적으로 농가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농가 입장을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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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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