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 변화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가축 호흡기 질병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설사가 잦은 허약한 송아지와 축사 환경이 열악한 경우 호흡기 질병 발병률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에서 호흡기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소 바이러스성설사증,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체성폐렴 등의 바이러스와 파스튜렐라폐렴, 헤모필루스감염증 등의 세균이 있다. 이들 호흡기질병 병원체는 발병한 소의 눈물·분뇨 등의 배설물을 통해 같은 축사의 다른 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 혼합백신을 어미 소에게 매년 2회 접종해야 한다. 또 송아지가 태어난 후 초유를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을 먹게 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줘야 한다. 송아지를 외부로부터 구입할 때는 수송 전에 항생제를 주사하고, 수송 후 안정이 되면 파스튜렐라폐렴 백신을 접종한다. 축사 내에는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로 암모니아가스·먼지·습기 등이 없도록 하며, 일교차가 심할 경우 보온을 적절히 해준다.
호흡기 질병이 장기간 지속되면 폐 조직이 손상을 입어 회복이 되더라도 추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바이러스성 설사병에 감염된 소는 구강 주변의 궤양과 침흘림이 구제역과 비슷하므로 감별진단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손동수 축산과학원 연구관은 “호흡기질병은 1세 미만의 어린 송아지에서 발생률이 높으므로 사전 예방이 중요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폐사율이 높다”면서 “호흡기질병 치료 후 회복이 되었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일간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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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