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딸기를 재배하지 않는 단경기에 딸기 고설베드를 이용해 토마토 저단밀식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해 개발한 이번 기술은 토마토 본잎 2~4매 시기에 떡잎만 남기고 적심한 후, 떡잎 사이에 발생한 2개의 신초(새가지)를 15~25일 동안 육묘해 이를 정식해 재배하는 방법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로 방울토마토를 4개월 동안 재배한 결과 10〉(300평)당 3,000㎏을 수확해 348만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딸기는 2009년 기준 재배면적 6,313㏊, 생산액 8,575억원으로 채소 생산액의 11%를 차지하는 중요 작물이다. 최근 노동력 절감에 효과가 있는 고설베드를 활용한 수경재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비가 많이 들어 재배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9월에 정식한 딸기는 이듬해 4~5월에 수확하므로 3~4개월간 재배되지 않는 기간을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채영 농진청 기술지원과 연구사는 “유묘적심 후 2줄기 재배는 정식 주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육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주당 수량이 외줄기 재배보다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며 “줄기가 2개이므로 양·수분 관리에 신경을 쓰고 적심을 제때에 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031-240-3587.
[농민신문 :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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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