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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경지에 경관작물 재배시 얻을 수 있는 효과
작성일2022/11/10/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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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작물은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농경지나 마을에 재배하는 작물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농촌에서 헤어리베치나 청보리 등 특색있는 경관작물을 볼 수 있는 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에게 마을을 알리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노는 논밭에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경관 외에도 유기물 공급이나 대기오염 정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목1가을 이후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기간에 주로 재배


  • 경관작물은 씨뿌림 시기, 이용 목적에 따라 봄, 여름, 가을에 모두 재배가 가능하지만 농경지에서는 주로 논밭에 아무것도 재배하지 않는 기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을 파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휴경지에서도 가을에 씨를 뿌리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가을 파종 작물의 씨뿌림 가능 기간은 9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입니다.
  • 싹이 튼 종자는 생육이 정지된 상태로 겨울을 보내고 2월 하순에 다시 생육을 시작합니다. 4월에 들어서면 빠른 생장을 보이다가 4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출수)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6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난 이후에는 토양에 되돌려 주어 거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목2겨울철 휴경지의 땅심을 높여

  • 겨울철 휴경 기간에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재배지에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첫째, 휴경지 관리와 잡초 발생 억제 효과입니다.휴경지나 과수원에 경관작물을 씨뿌리기 하면 토양 표면을 덮음으로써 멀칭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과 과수원에서 화이트클로버를 재배하여 제초 비용을 44% 정도 줄었습니다. 지표면에 피복된 화이트클로버 덕분에 잡초 발생량이 감소했습니다. 겨울철에 재배하면 이듬해 봄 잡초 발생량을 억제할 수 있으며, 잡초나 관목 재배로 인해 농경지가 황폐화 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또한 휴경지에 경관작물을 이용하면 경작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흙갈이를 통해 작물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발초 발생 억제 - 화이트클로버

  • 둘째, 유용 곤충의 다양성 효과입니다.겨울철에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농업 생태계가 건전해지면서 천적의 종류와 밀도를 증가시켜 병해충 저항성을 키워줍니다. 또한 보리-콩, 헤어리베치-벼와 같이 다른 작물을 번갈아 가며 심으면 이어짓기에 따른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작재배지에 뿌리혹선충 억제 효과가 우수한 클로탈라리아(Crotalaris juncea)나 호밀, 수단그라스, 황화초 같은 작물을 재배해 토양에 넣어줌으로써 친환경적으로 뿌리혹선충을 방제할 수도 있습니다.
유용 곤충 다양화 - 헤어리베치/황화초

  • 셋째, 유기물 및 양분 공급 효과입니다.농경지나 휴경지에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꽃피기 전후 식물체가 토양에 환원되어 농경지의 물리ㆍ화학적 특성을 개선하고 양분을 공급하는 등 작물 생산성 향상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직접적으로는 토양 유기물 공급으로 땅심을 개선하여 작물 생산성을 높여주고, 양분 공급으로 화학비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헤어리베치는 약 90~100%, 자운영은 70%, 풋거름 보리는 40%의 질소비료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비경작기간 동안 토양에 남아 있는 양분을 흡수했다가 이듬해 봄 흙갈이를 통해 다시 토양에 돌려주어 양분 유실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유기물 양분 공급 - 헤어리베치

농촌을 알리는 홍보 작물 역할도 충실히


  • 경관작물은 풍경을 아름답게 가꾸어주므로 농촌을 홍보하는 용도로 재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을에 경관작물을 씨뿌리기 하면 이듬해 봄 농경지와 주변을 푸르게 가꾸어 농촌을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 경관작물의 아름다움은 휴식과 치유 공간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여행지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마을 축제와 연계하여 경관작물의 감상기회를 제공하면 마을 공동체는 화합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경관 보전 직불금으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창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아름다운 풍경 조성을 담당하는 경관작물은 사진작가의 출사지나 드라마 · 영화의 촬영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배한 경관작물이 꽃이 피면 형형색색의 꽃을 활용해 농경지에 그림이나 홍보 문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드론 등 첨단 항공 촬영 장비로 이를 촬영하면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홍보 효과를 얻게 됩니다.

대기 정화와 가축 사료 생산 효과도 있어


  • 대기 정화나 양질의 가축 사료 생산에도 경관작물 재배가 효과적입니다. 경관작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함으로써 대기 정화 기능 및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기능을 합니다. 실제로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ha당 호밀은 11톤, 보리는 8.1톤, 헤어리베치는 7.3톤, 자운영은 5.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주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 또 국내 사육 마릿수 증가로 사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휴경지에 수단그라스나 청보리, 알팔파를 재배하면 풀사료 생산이 가능합니다. 이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자운영이나 헤어리베치, 스위트클로버를 혼합하여 씨뿌리기 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양질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휴경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 경합 없이 안전하게 풀사료를 생산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이처럼 경관작물은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겨울철 휴경지에 재배하면 좋습니다. 비어 있는 농경지를 활용하면서도 농촌을 홍보할 수 있는 경관작물 재배를 적극 추천합니다.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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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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