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콘텐츠시작
참외·수박 수정, 꿀벌 대신 뒤영벌 쓰세요 |
---|
작성일2024/02/23/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조회수26 |
주요 과수·과채 인공수분 유의사항과 방제법
꿀벌과 비슷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가오면서 농가들이 바빠진다. 수박·참외 농가는 화분 매개 곤충인 꿀벌 확보에, 복숭아농가는 과수원 월동 병해충을 없애는 데 분주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병든 가지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등 발 빠르게 관리하면 과수 병해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고, 과채류 재배면적에 따라 뒤영벌을 적절히 쓰면 작물을 안정적으로 수정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외·수박 수정 때 꿀벌 부족하면 ‘뒤영벌’ 사용해야=참외·수박은 암수 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 작물이다. 주로 꿀벌 같은 화분 매개 곤충이 수꽃 꽃가루를 암꽃 암술에 묻혀주는 방식으로 수정된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 월동 후 꿀벌이 줄어드는 사태가 반복하면서 꿀벌을 제때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농진청은 뒤영벌을 대체 곤충으로 권장한다. 참외에 대해선 2월말, 수박에 대해선 3월에 투입할 수 있다. 벌통수는 작목에 따라 다르다. 참외는 시설하우스 660㎡(200평) 기준 뒤영벌 150마리가 든 벌통 1개가 필요하다. 벌통을 투입하고 40∼50일이 지나면 새로운 벌통으로 교체하는데, 참외 생산 기간 시설하우스 한곳당 3개 안팎의 벌통을 사용하면 된다. 참외 시설하우스는 한낮 온도가 35℃ 이상 올라갈 때가 적잖다. 따라서 벌통은 시설하우스 밖에 놓고 사용한다. 3월에는 밤 추위나 비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벌통을 스티로폼상자에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시설하우스 660㎡ 기준 뒤영벌 150마리가 든 벌통 2개가 필요하다. 투입시기는 암꽃이 피기 2∼3일 전이고, 투입한 이후 7∼14일 동안 벌을 사용할 수 있다. 벌 사용 이후 농약 사용은 자제하고, 수정 상황에 따라 착과제를 추가로 쓴다. 한상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장은 “뒤영벌을 수박과 참외 시험재배지에 투입한 결과 3월 수박은 꿀벌과 같은 수준의 착과율(96.9%)을 보였고, 참외에선 3∼6월 10a당 생산량이 4524㎏으로 꿀벌(4557㎏)과 거의 같았다”고 설명했다. ◆복숭아, 석회보르도액·기계유유제 활용해 병해충 밀도 낮춰야=최근 이상기후 등 농업환경 변화로 과수류 병해충 발생시기가 달라지면서 농가들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숭아도 지난해 탄저병 피해가 커 농가 시름이 깊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6℃ 높다. 누적 강수량도 80㎜ 많다. 이런 상황에서 3월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병해충 발생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된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복숭아는 겨울을 난 뒤 병해충 방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해 농사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우선 2월말부터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복숭아농가는 2월말부터 석회보르도액·석회유황합제를 활용한 방제를 해야 한다. 석회보르도액은 토양과 잔재물뿐 아니라, 나무줄기에도 잘 도달하도록 흠뻑 뿌려준다. 꽃이 핀 뒤에는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꽃 피기 직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기계유유제는 유효성분인 유막이 해충 표면에 직접 닿아야만 방제 효과가 크다. 나무의 거친 껍질을 제거한 뒤 약제를 뿌리면 껍질 틈에서 겨울을 난 나방류·깍지벌레류·응애류 등을 추가로 방제할 수 있다. 다만 줄기마름병 발생이 많은 과수원에 기계유유제를 뿌리면 언 피해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지난해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해 사용하도록 한다. 궤양 제거에도 힘써야 한다. 복숭아 생육 중 흔히 발생하는 세균성구멍병·탄저병·잿빛무늬병·줄기마름병 병원균은 줄기·가지의 궤양 부위에서 겨울을 난다. 궤양을 제거할 때는 가위를 70% 알코올에 소독하고, 주 가지 절단부엔 상처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준다. <농민신문> |
담당부서농업기술센터
전화번호051-709-5495
최종수정일202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