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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의 이해(아토피피부염) - 보건교육 게시물 보기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아토피피부염)
작성일2019/07/31/ 작성자 건강증진과 조회수427

1. 정의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입니다.

피부 발진과 함께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며 가려움증으로 인해 자주 긁게 되어 피부 손상으로 염증이 악화되고 가려움증도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소아에서 흔히 나타나며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시작해서 일생동안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흔히 민간에서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을 그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발생원인

가. 아토피피부염은 얼마나 흔히 발생하나요?

우리나라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정확한 발생빈도를 추정하기 어렵지만 대략 10~20%의 유병률이 보고 되어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지역, 연령, 성별,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15~30%, 성인에서는 2~1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45% 가 태어나서 첫 6개월 안에, 60%가 1세 이전, 85% 가 5세 이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아와 소아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성인에서 처음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 아토피피부염, 왜 생기나요?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도 완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 이상 반응 및 피부 보호 장벽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유전적 요인으로 아토피피부염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있음은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에는 자식의 50%에서 부모 모두가 아토피경향이 있으면 75%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유전적 요인,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피부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연령과 급성 및 만성기의 피부 증상이 다릅니다.

 

가. 연령에 따른 피부 증상

》 유아기(2개월-2세)

유아기에는 뺨이나 이마, 머리에 잘생깁니다.
몸통이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는 접히는 부위보다는 팔다리의 바깥쪽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물이나 가피(딱지)형태의 급성 병변의 양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 소아기(2-10세)

소아기의 특징은 피부 병변이 얼굴은 오히려 덜 침범되는데 반하여 팔오금, 오금, 목 같이 접히는 부위는 후기로 갈수록 침범이 뚜렷해지며, 건조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춘기 및 성인기

사춘기와 성인기 때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현상(태선화)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목 같은 접히는 부위 뿐 아니라 얼굴이나 손도 흔히 침범되기도 합니다.

 

나.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른 피부 증상

》 급성

붉은 반점이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으면 피부가 갈라지고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하고 피부 부종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만성

- 피부가 점점 건조하면서 두꺼워지고 피부주름이 뚜렷해집니다.(태선화)

- 손 주름이 두드러진다던지 유두나 귀 주위 습진이 나타나기도 하고 두피 인설이 있거나 모공 각화증 및 입술
  주위 염증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진단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증상까지를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해야할 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진단을 내리게 되며 단순히 가려운 피부가 조금 있다고 해서 아토피피부염이라 할 수 없으며, 피부 발진이 있다고 하여 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 증상들 중 두 가지 이상 있을 경우에는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하고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지속적인 피부 가려움
-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발생 부위 및 피부 병변

  *유아기 : 뺨이나 이마, 머리, 팔다리 바깥쪽
  *소아기 : 팔, 다리 접히는 부위, 목 접히는 부위
  *사춘기 및 성인기 : 접히는 부위뿐만 아니라 목, 얼굴이나 손발

-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 피부 건조증이나 빈번한 피부감염(진물 등), 유두 습진, 두드러진 손금, 눈 주위 색소 침착, 손과 발의 습진,  닭살

 

5. 치료

아토피피부염은 다음 세가지 원칙으로 치료합니다.

 

가. 회피 요법

● 온도, 습도 :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가 적당합니다

 

 

● 음식

- 일부 음식물들에 의해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하나, 대부분 음식물과 상관이 없으며, 실제로 3세 이상에서는 음식물과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의심되는 음식물을 회피한다고 하여 아토피피부염이 반드시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아토피의 자연경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따라서, 임의적인 음식조절은 피해야 하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음식물 회피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술, 담배, 커피, 차, 콜라, 초콜릿과 같은 자극성이 있는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항원

- 개인마다 원인이 되는 실내 항원이 다르므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 대표적인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가 되는 카펫,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쇼파, 커튼, 인형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침구류, 옷 등은 1~3주에 한번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며, 세탁이 어려운 침구류는 집먼지 진드기 항원이 통관되지 않는 특수커버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 방 청소를 할 때에서 집먼지 진드기 항원이 통과되지 않도록 HEPA 필터가 부착되어 있는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의복의 선택과 관리

-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부드럽고 넉넉하게 맞는 것이 좋으며, 수분과 공기가 잘 통하는 면제품이 좋습니다.

 

 

- 빳빳하게 풀을 먹인 소매옷깃과 모직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 옷은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하여 자극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타환경

- 우선 병변을 긁지 않도록 하며, 긁지 못하도록 보호해주거나 긁을 경우 상처로 인해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손톱을 짧게 깎는 것이 좋습니다.
- 급격한 기후나 환경의 변화를 피합니다.
- 너무 덥고 땀이 많이 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땀은 물로 가볍게 제거하고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어느 한가지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피부 염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악화요인을 모두 동시에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 피부 보습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건조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에 미세 균열과 틈이 발생되어 균이나 알레르기 물질, 자극 물질의 침투가 용이하게 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고 가려움증은 피부 병변을 악화시켜 피부 손상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적절한 목욕과 피부 보습입니다.

 

● 피부 관리 방법

- 목욕은 샤워나 욕조를 이용하여 하루에 1회 정도 미지근한 물(32-34℃)로 시행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하루에 2회 할 수 있습니다.

 

 

-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나일론 수건(이태리타월)으로 때를 밀지 않아야 하며, 목욕 시 세정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에는 저자극성 약산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 혹은 샤워를 하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며 손이 쪼글쪼글 해질 정도라면 적당합니다. 너무 잦은 목욕과 적절치 못한 목욕 후 관리는 피부 건조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 목욕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두드리듯이 닦아 주시고 물기가 사라지기 전에 (약 3분 이내)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 건조를 박을 수 있으며 평소에도 3회 이상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지방질로 인하여 밀봉된 상태가 되면 자극을 받게 되므로 오일 사용은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 약물 치료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이 잦은 만성 질환이므로 여러 약제와 치료법을 바꿔가며 치료하다 보면 오히려 질병보다 약제 때문에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에 사용하는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은 알레르기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불안과 잘못된 지식으로 의사가 권하는 용법보다 적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보습제와 달리 온몸에 바르지 않고 염증이 있는 부위(붉게 변하고, 건조하고, 가려운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 목욕이나 샤워 직후에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국소 면역 조절제나 심한 경우 전신 면역 조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국소 면역 조절제는 일시적으로 자극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소실됩니다.

소양증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항알레르기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차 감염이 있는 경우 국소 및 전신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광선치료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 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민간요법과 한약제들이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그 효과와 안정성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6. 예방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성장하면서 대부분 호전됩니다. 일반적으로 약 2세경, 혹은 초등학교 입학 무렵, 그리고 늦어도 사춘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이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대에 10~20%가 재발하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소실되더라도 성장하면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행진(ALLERGY MARCH)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동에 대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생후 6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며, 이유식은 생후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기간 중에는 식품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 관리수칙>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아토피피부염 연구회 제정"

피부는 늘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관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손톱은 짧게 깎아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유를 수유하시고 이유식은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의의 진료에 따른 약물요법은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전문의와 먼저 상담한 후에 결정하여야 합니다.
⑩. 아토피피부염의 올바른 치료와 예방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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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보건소 보건행정과  

전화번호051-709-8625

최종수정일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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