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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들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작성일2008/05/11/ 작성자 정열 조회수2112
먼저 쑥스러운마음이 한가득하네요 제가 큰마음을 먹고 군청홈페이지 문을 열게 된것이
잘 하는건지 아니면 팔불출인지....제 스스로가 아들을 칭찬하려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부모로, 아버지로 그냥 있기가 너무 미안하고 대견스러워서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고등학교를 다니는 고2 아들과, 중학교를 다니는 중3 , 초등학교를 다니는
5학년... 이렇게 3명의 아들을 둔 한가정의 가장입니다
저희 집사람은 기장시장 노점에서 문어랑 전복 장사를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집에는 내년이면 100살이 되시는 할머니께서 큰방에 항상 누워 계시거나
운동삼아 이리저리 다니신답니다 증손자의 팔에 의지한채....
저희 아버님께서는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큰어머님께서도 몇해전에 돌아가셨답니다
큰아버님께서도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할머니를 모시지 못해 손자인 제가 할머니를 
모시기로 집사람과 의논을 하여 저희집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할머니께서는 새벽만 되면 꼭 2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시는데
처음엔 저랑 집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할머니를 화장실로 모셨답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사실 몸도 피곤하고 깊은 잠에 빠지면 할머니소리를 못들을때가 
가끔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아들 3명이 번갈아 가면서 할머니를 모시고
화장실로 가는걸 보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그냥 한번 정도로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교대로 번갈아 가면서 할머니를 모시고 화장실로 가는것 이었습니다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서 이렇게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용기를 내어 
칭찬코너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끼닌가 되면 어김없이 할머니를 일으켜 세워
식사를 드시게 한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공부를 잘 하는것도 아니랍니다
그렇다고 뭐하나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 하는것도 없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이렇게 착하게 자라는데 부모로서 뭘 더 바라겠습니까? 새벽에 몇번이나 화장실에 
모시느라 피곤하다하여 단기방학이니깐 늦잠을 자도 좋다고하여 아침에 곤히 자는
착한 아들들의 천진한 얼굴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일터로 향했답니다
할머니께서 제곁을 떠나는 그순간까지 아들3명에게 부끄럽지않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고 다시한번 다짐해 봅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두말없이 모시자고 하는 집사람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친구들과 한참 뛰어놀 시기에, 많이 자야할 시기에, 
할머니 때문에 고생하는 내아들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말로만 효도효도 하는것보다
이런게 진정한 효도가 아닌가?  나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끝으로 아내랑 아들들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혹시 이글을 읽으신분께서는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간곡히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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