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광역시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로 초등학생 60명을 데리고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기장군청소년수련관에서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면서 직원 여러분의 친절과 운영시스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먼저 수련관 규모와 시설이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수련원이 그 규모가 커서 손익분기점을 100으로 본다는 통설이 있습니다. 우리 강남교육청의 초등학생 영어체험캠프는 참가 인원이 60명이라 대부분의 수련원에서는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만, 기장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매우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수련시설과 우리 참가인원이 어느 정도 일치를 이룬 듯 하였습니다. 앞으로 초등학생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점점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기장군청소년수련관은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소규모 수련관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다른 수련원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책임감이 있었으며, 교관이 학생들을 자신의 동생처럼 사랑으로 지도를 하고 있는데 감동했습니다. 처음 전화로 문의하고 사전답사를 한후 계약에 이르기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완벽하게 일을 추진하신 배인성님께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밤 11시 30분쯤 한 학생이 목이 아프다고 할 때, 두 분의 교관이 따뜻한 물을 먹이면서 안정시킨 후 학생을 차에 싣고 기장읍내의 큰 병원 응급실까지 데리고 가 치료를 받게 하고, 차 속에서 잠이 든 학생을 꼭 안으면서 숙소까지 돌아왔을 땐 12시 30분이 넘었습니다. 두 분의 교관님과 다른 교관님들은 학생들에게 한번도 역정을 내지 않았습니다. 항상 학생들속에 동참하여 같이 웃고 같이 즐겼습니다. 사설 수련원에서는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통에 강압적인 면을 종종 볼 수 있었으나, 이번 캠프에서는 교관들이 인자하면서도 질서있게 지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도 노하우가 아주 뛰어나다는 평을 해봅니다.

셋째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우리라는 단체정신을 길러주고 있었습니다. 도미노게임, 서바이벌게임 등에서 단합된 힘이 결국 승리한다는 무언의 가르침을 주었고, 담력훈련, 캠프파이어등에서 서로간의 친교의식이 싹텄으며, 발표의 밤에서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대규모 시설에서는 거두기 힘든 기장군청소년수련관만의 특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넷째는 수련관시설을 모든 주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일 동안 지내면서 수영장을 이용하는 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수영장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이 어린이에서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할머니들이 많이 이용하고 게신 점이 다른 수영장과 비교되고 있었습니다. 관절염을 앓고 계신 할머니들에게는 수영만큼 좋은 운동은 없습니다. 할머니들은 돈이 없어 수영장을 마음대로 갈 수 없고, 설령 돈이 있다손 치더라도 수영장측에서 다른 손님들을 받기 위해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장군청소년수련관의 수영장에는 할머니들이 주인이었습니다. 복지사회와 경로효친을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버스가 운영되고 수영장 입장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기장군청의 직영으로 수련관이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강남교육청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하면서 부러움과 함께 기장군청 및 기장군청소년수련관에 박수와 고마움을 보냅니다. 기장군청에서 이런 훌륭한 수련관을 운영하고 있기에 우리 청소년들을 더욱 큰 꿈을 갖고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달음산 기슭에 있는 기장군청소년수련관이 전국에서 가장 알찬 수련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공무원이 있기에. 항상 학생을 사랑하는 교관이 있기에. 군수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직접 운영하고 있기에.

항상 좋은 날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